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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난소암 전이 억제 혁신 항체치료제 개발 - SKAI 이석묵, 국립암센터 허균 박사, TSPAN8, 난소암의 중요한 바이오마커…난…
  • 기사등록 2016-01-27 20:57:10
  • 수정 2016-01-27 2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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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난소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부작용이 적은 차세대 난소암 표적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Scripps Korea Antibody Institute, 이하 SKAI) 이석묵 박사와 국립암센터 허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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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팀은 공동 연구를 진행해 1월 네이처 암 전문 국제학술지 Oncogene(IF: 8.459)지 온라인판에 ‘Therapeutic targeting of TSPAN8 in epithelial ovarian cancer invasion and metastasis (TSPAN8 표적 난소암 전이 치료제 개발)’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TSPAN8이 난소암의 중요한 바이오마커(biomarker)이자 예후 인자임을 밝히고, 이 약물 타깃에 특이적인 인간 항체를 개발하여 난소암 세포의 침윤(invasion) 및 전이(metastasis)를 탁월하게 억제함을 처음으로 증명하였다.

또 TSPAN8 항체가 난소암 세포막 표면에 존재하는 TSPAN8에 결합하여 세포내로 internalization을 유도하며 궁극적으로 난소암의 TSPAN8의 양적 감소를 통해 난소암 침윤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규명하였다.

이번 연구는 신규 난소암약물 타깃으로 TSPAN8에 대한 인간 항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 VEGF-VEGFR의 결합을 저해하는 Bevacizumab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Bevacizumab 대비 적은 부작용과 탁월한 생존률 개선을 통해 토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난소암 항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개발 항체가 난소암 이외에도 대장암, 뇌종양, 췌장암 등의 침윤 억제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항체-약물 복합체 개발의 원천 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및 춘천시의 연구 지원을 통해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난소암 치료에 응용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상용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난소암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 발생하는 암으로, 일단 암이 발생을 하면 복강 내로 암세포가 직접 떨어져 나가는 형태인 복막 파종(peritoneal seeding)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급속한 산업 발전과 서구화된 생활 방식,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난소암 발병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가암정보센터보고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난소암의 사망률은 유방암에 이은 부인암사망률 2위를 기록하며 매년 901명의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적 질환으로 보고되었다.

또 American cancer society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역시 부인암사망률 2위로 매년 14,270명이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현재 난소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항암 화학요법의 경우 난소 외부로 암세포의 확산이 의심되는 1기 말 이상의 난소암 환자 수술 후 paclitaxel과 carboplatin을 표준 치료 요법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난소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상당히 낮고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1기, 2기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각각 76~93% 및 60~74%으로 다소 높은 편이나 가장 많이 발견되는 3기, 4기 환자들의 경우는 23~41% 및 11% 이하로 5년 생존율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최근 Genentech사에서 개발한 Bevacizumab(상품명: Avastin)이 생물학적 제재로서는 처음으로 난소암 치료제로 EMA 승인을 받아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임상 결과에 따르면 생존률 개선 효과는 없고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만을 기존 표준 항암 요법 대비 4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 위장관 천공 및 출혈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난소암 환자의 생존률개선을 위한 대안 신약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2011년 기준 시판 및 임상 개발 중인 난소암 치료제들은 약 150개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주요 11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일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난소암 치료제 시장은 같은 해 기준 약 7.4억불로 2020년에는 23.5불로 매년 13.8%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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