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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소아·청소년 환자, 4명 중 1명 변비 동반 - 뇌-장기 신경계 직접 연결, 변비가 두통 유발 가능성 있어
  • 기사등록 2016-01-27 11:54:15
  • 수정 2016-01-27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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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시기에 두통과 변비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변비를 치료하면 두통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수정 교수팀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3세부터 17세 사이 소아청소년 96명(남 46명, 여 50명)을 분석한 결과 변비를 동반한 두통 환자가 전체 중 25%인 24명에서 발견됐다.

교수팀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 일차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남아가 17명으로 여아(7명)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긴장성 두통(12명) 환자가 가장 많았다.

교수팀은 두통과 변비를 동반한 24명을 대상으로 두통 치료 전 변비를 먼저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두통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통 발생 원인이 소화기계 이상으로 인해 변비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실제 성인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25~50%가량 두통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뇌와 장기의 신경계가 연결돼 있어 뇌의 정서적·심리적 변화가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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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두통은 10명 중 3명 정도 경험할 만큼 흔히 발생한다”며 “소아청소년 두통 환자의 일부에서는 변비 등의 소화기계 이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반드시 이에 대한 문진과 신체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두통은 이것 말고도 편두통 등의 일차성 두통과 뇌 또는 뇌혈관 문제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 이후에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5년 SCI급 대한소아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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