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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상외교 통해 보건의료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 양해각서 37건, 협력협약 7건, 계약 5건 등 성과…약 2,700억원 규모
  • 기사등록 2015-12-28 2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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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올해 박근혜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가 정상외교 아젠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동, 중남미, 중국 등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시장에 국내 보건의료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창출하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의료기관 및 제약, 의료기기 회사들에게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정상외교의 성과는 IT 융합 의료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마련, 고급일자리 창출 등 한국 보건의료의 발전 및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중동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미국, 필리핀, 체코 등 순방기간 및 그 후속 사업으로 정부와 민간에서 총 37건의 양해각서, 7건의 협력협약, 5건의 계약, 기타 비즈니스 포럼,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다각적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의료기관 진출, 의약품 수출 등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대국가의 인허가 절차, 현지법인 설립, 수주에 필요한 제반 과정 등에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

그러나 올해 정상외교를 통하여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은 물론, 현시점에서 예측되는 성과만도 약 2,700억원 규모이다.

실제 UAE의 경우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개원(400억원), 사우디 수액공장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 및 계약(약 1,840억원), 미국 면역항암제의 원료의약품 공급 양해각서(100억원), 중국 의료기기 R&D 공동개발 양해각서(약 230억원) 등이다.

◆중동…新협력 분야서 ‘제2의 중동붐’
지난 3월 중동순방은 한-중동 보건의료분야 관계를 강화하고, 진출영역도 확대하여 보건의료를 포함한 新협력 분야에서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중동국가는 경제력과 고급 의료수요를 바탕으로 세계 보건의료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높은 의료서비스 욕구를 현지의 국가 의료시스템이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독일, 미국, 한국 등 의료선진국으로 보내고, 외국 병원에의 위탁 운영, 연수 등을 통해 부족한 자국의료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4년 GCC 국가 보건의료시장 규모는 약 442억불(약52조원)로 2013~2018년 연평균 약 12%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2014, Alpen Capital)
순방기간 주요 성과로는 한-쿠웨이트 보건의료 양해각서 체결로 UAE, 사우디,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주요 4개국 모두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UAE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서울대병원 수탁운영)에 이어, 아부다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개원(서울성모병원 수탁운영)하고,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2호점 설립‧운영에 관한 협력협약을 체결하였다.

또 사우디에서는 제약(비씨월드, JW홀딩스, 종근당, 보령제약), 의료기관(연세 세브란스 병원) 진출 관련 양해각서, 계약 등을 체결함으로써 민간기업들의 사우디시장 진출이 본격화되었다.

순방 이후 UAE 정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UAE에 진출한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의사들(49명)에 대한 시험면제 및 면허인정(Tier 1)이 이루어져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UAE 면허관리규정(Professional Qualification Requirement)에 한국의사에 대한 Tier1 인정을 명문화하기 위해 UAE측과 지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방기간 사우디 제약사와 제약단지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 4개 제약사(비씨월드, JW홀딩스, 종근당, 보령제약) 모두 양측 협의가 진전되어 사우디 유통회사인 알 오술(Al Osool)社와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특히 보령제약[알오술과 제네릭 항암제 6품목 635만달러(약 73억원), SPC와 제네릭 생산 기술 이전 2품목 14만달러(약 1억6천만원)]은 SPC(Sudair Pharma Company)社와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의 가장 큰 시장인 사우디 제약시장 진출에 진일보하였다.

중남미…보건의료 협력 기반 구축 등
지난 4월 중남미 순방에서는 그간 보건의료 교류가 미진했던 국가들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의약품 및 원격의료 분야에서 정부 간, 민간 간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중남미는 우리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보건의료 교류가 중동, 아시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는 않지만 유망 신흥국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의료수요 증가, 정부 주도 의료체계 개선, 병원 현대화, 보건산업 자국화 정책 등이 지속 추진되고 있어 정부간 협의를 바탕으로 민간협력 확산 추진 등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장이다.

실제 보건의료(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중남미 시장규모 및 성장률 추계에 따르면 (`09) 3.6천억불 → (`10) 4.4천억불 → (`11) 4.9천억불 → (`12) 5.1천억불 → (`13) 5.8천억불(연평균 약 12.6% 성장)로 동 기간 세계 보건의료산업시장은 약 7.4% 성장(출처 : 보건산업진흥원)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순방 계기을 계기로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보건부와 보건의료 양해각서 및 협력약정 체결로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구축하였고, 한국 의약품의 페루 위생선진국 등록으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기존 1~2년 → 45~90일로 단축)시켜 의약품 중남미 시장진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였다.

또 페루, 브라질은 넓은 국토와 의사 수 부족, 아마존 밀림 등 오지 다수 존재 등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 원격의료에 관심이 있는데, 양국 민간 의료기관 간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료 IT 융합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 페루의 경우 인구대비(3천만명) 넓은 국토면적과(1,285㎢, 한반도 6배) 의사수 부족으로 아마존 인접 소도시 등에는 의료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브라질은 넓은 국토대비(8백만㎢, 세계 7위) 인구 주거 지역 상대적 밀집, 의료인과 의료시설은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지역간 의료접근성에 큰 격차가 있다.

이러한 성과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1월에 복지부는 민관 보건의료 협력사절단(단장 :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을 중남미 3개국(페루, 에콰도르, 칠레)에 파견하였다.

이를 통해 원격의료 및 의약품 조달 정보공유 협력 등에 관한 추가 양해각서 총 4건 체결(원격의료 분야 협력 양해각서 2건, 의약품 분야 협력 양해각서 2건), 제약·의료기기 비즈니스 포럼, 1:1 상담회 개최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였다.

◆IT기반 의료서비스…해외진출 발판 마련
중남미(칠레, 페루, 브라질) 순방과 더불어 중국과 필리핀, 체코에서도 원격의료 등 의료IT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정책포럼 등을 통해 IT기반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

실제 중국에서는 서울성모병원-상해류진병원, 필리핀에서는 연세의료원-보건산업진흥원-필리핀대학(UP)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상국가 수요에 맞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약 후속조치를 진행하여 원격의료를 포함한 국내 IT의료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IT기반 의료서비스 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IT 융합 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시스템 및 기기 등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도출하여 의료-IT 융합산업 활성화 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중국, 미국 등…15건의 MOU 체결 등
기타 순방성과로 대통령 방중 계기 44개의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기업 및 유관단체 등이 보건의료 분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총 15건의 MOU(의료서비스 총 4건, 제약 총 3건, 의료기기 총 8건)를 체결하였다.

미국순방 기간에는 한-미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정밀의료 및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상호 공동 협력하기로 하였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 의료정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정보(빅데이터) 등을 연계 분석하여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이다.

상호협력으로 한국이 아시아 정밀의료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고 메르스 백신·치료제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2016년 미국 정밀의료시장 48조원 전망,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952조원 이상의 정밀의료 시장 형성 전망된다.(출처: 산업연구원, 보건산업연구원 등)

또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총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높였다.

보건의료는 고부가가치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올해는 정상순방 계기 전 세계적으로 정부, 민간 간 협력기반이 마련되고, 한국 보건의료의 해외진출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평가된다.

더 나아가, 의료기관 진출, 제약 등 분야에서 실질 계약·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진출 스펙트럼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회사의 수익창출 뿐 아니라 기업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 일자리 및 국부창출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안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보건의료 산업 해외의료 진출 지원 근거 마련
국내에서는 12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의료 진출을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 법률 제정으로 각종 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성공사례(’14년 125개→ ’17년 160개 이상)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14년 27만명 → ’17년 50만명), 일자리 창출(연간 최대 5만개), 불법브로커 근절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별 보건의료 니즈를 분석하고, 진출 전략 마련 및 맞춤형 수출 모델 개발을 위한 의료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수립해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보건의료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자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우리의 우수한 의료인력, 세계 최고의 의료IT 기술, 효율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며 “‘의료해외진출법’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고, 1,5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보건의료 세계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순방 관련 보건의료 진출 성과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632&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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