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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서울성모·아주대·영남대병원 등 2등급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평가결과 공개
  • 기사등록 2015-12-25 14:57:04
  • 수정 2015-12-25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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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하며,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치료약제로는 흡입기관지확장제 투여,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 금연 실천이 중요하다.

하지만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58.7%,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 67.9%로 낮다. 그나마 한 개 기관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이 85.4%로 양호하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평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WHO 발표, ‘세계 사망원인 3위’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실질이 파괴되어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으로, 201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40세 이상 유병률은 13.5%, 65세 이상 31.5%이고,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한다.

2013년 우리나라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만명 당 21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했다면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급성 악화 및 중증으로의 이환 감소를 목표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평가대상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 6,691개 의료기관이다.

평가기준은 2013년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방안 연구 및 진료지침을 토대로 관련 학회 및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선정하였다.

진단 및 질환의 조절정도를 파악하는 폐기능 검사, 주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꾸준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고 있는지 등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표준치료를 시행 정도를 평가하였다.

폐기능 검사…경북, 전남, 세종자치시 낮아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주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1회 이상 실시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58.7%로 매우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원, 인천, 경기, 울산, 광주, 제주는 전국 수준보다 높았고, 경북, 전남, 세종자치시의 경우는 특히 폐기능 검사 시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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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아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폐기능검사는 필요하다.

진단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실시하여 질환이 얼마나 심한지, 치료는 잘 되고 있는지 등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67.9%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원, 인천, 경기, 울산, 대전, 제주는 전국 수준보다 높았고, 경북, 전남, 세종자치시는 특히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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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제로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으며, 약제를 정확하게 흡입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는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지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방문 환자비율 양호
긍정적인 것은 환자가 연간 3회 이상 한 개 기관에서 꾸준히 진료 받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이 85.46%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이 점차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합병증 발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호흡기내과 전문가들은“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담배를 계속 피우는 환자는 금연을 실천한 환자에 비해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하여 입원 및 사망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양대·경북대·동아대·서울성모·아주대·영남대·을지병원 등 2등급
심평원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기관을 쉽게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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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울지역 대부분의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들이 1등급을 받았지만 서울성모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을지병원, 상계백병원 등은 2등급에 머물렸다.

부산지역의 경우에는 부산대병원, 동남권 원자력병원 등이 1등급을 받았지만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은 2등급에 그쳤다. 

대구지역의 경우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이 1등급을 받은 가운데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은 2등급을 받았다.

대전지역의 경우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이 1등급, 건양대병원이 2등급, 대전성모병원이 3등급을 받았다.

인천지역의 경우에는 길병원, 인하대병원이 1등급, 인천성모병원, 인천사랑병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경기지역의 경우 고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일산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이 1등급을 차지한 가운데 아주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광대산본병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충북지역의 경우 건국대충주병원, 청주성모병원이 1등급을 차지한 가운데 충북대병원, 효성병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한편 강남차병원, 미즈메디병원, 제일병원, 한강성심병원 등은 등급제외 평가를 받았다.

보다 제사한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참고하면 된다. 

심평원 윤순희 평가2실장은 “앞으로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 향상 지원과 더불어 국민 대상으로는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 시행 및 흡입기관지확장제의 사용을 위해 관련 학회와 적극 협력·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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