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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유령)수술 진실은?…대한성형외과의사회VS 그랜드성형외과 - “대리수술 피해 20만명” vs “근거 없는 갑질, 모든 것 밝혀질 것”
  • 기사등록 2015-12-23 23:55:58
  • 수정 2015-12-23 2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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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유령)수술’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약 2년동안 진행되고 있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이하 성형외과의사회)와 그랜드성형외과간 진실 공방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12월 그랜드성형외과에서 의료사고로 환자가 숨진 후 성형외과의사회 측에서 ‘대리수술’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법기관의 수사가 시작됐다.

이에 그랜드성형외과는 2015년 3월 성형외과의사회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내부고발자 증언 및 자료도 공개
이런 가운데 성형외과의사회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랜드성형외과 대리수술 피해자가 최대 7년 동안 2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리수술이란 환자가 수술에 동의한 집도의 대신에 다른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는 경우로 현행 의료법에서는 대리수술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

그러나 성형외과의사회는 대리수술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기, 특수폭행, 상해, 살인미수’ 등의 범죄로 처벌하고 첫번째 판례를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자리에서는 약 2년간 그랜드성형외과에서 근무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증언과 자료도 소개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대리 의사가 몇 명인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수술은 하지 않고, 외래만 계속 보는 원장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

특히 그랜드성형외과가 대형 파쇄기를 구입, 진료기록부들을 조직적으로 파쇄했으며, 수술자 이름 등 내부 열람용 전자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도 완전히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랜드성형외과는 성형외과의사회가 일개 병원을 굴복시키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세세하게 밝히기는 어려워 갑갑하지만,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으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술실 cctv 설치하고 모든 수술은 보호자가 볼 수 있게 해야한다” “유령수술, 새도우 닥터,  다 맞는 얘기지. 솔직히 시인하고 그에 맞는 죄과를 치러야지” “블랙리스트 1위 성형외과인데 씨제이케이블서는 광고빵빵 의사 방송에 출연하고” “ 인턴할 때 그러니까 2006년에 협력병원에 파견 갔었다. 야간 응급실 당직을 했었는데, 거기에는 손기술이 좋은 응급구조사가 있었다. 큰 상처도 숙련된 솜씨로 꿰맨다고 하더군. 그래도 난 공보의 때 경험을 어느 정도 쌓았고, 의사 아닌 사람이 그런 일 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내가 다 하긴 했지만, 다른 인턴들은 그 사람에게 맡겨놓고 편하게 일했다더군. 그런데 그 응급구조사는 낮에는 정형외과 수술실에서 큰 활약을 한다고 하고. 물론 의사 감독하에 일하는 것이지만, 어쩌면 대리수술 하는 사람들이 의사 아닐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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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의사회, 변종 유령수술 ‘주의보’
한편 성형외과의사회는 변종 유령수술에 대한 주의보도 내렸다.

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일부 의료기관에서 ‘협진수술’이라는 말로 범죄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협진수술은 집도의사가 수술과정 중 일부분을 다른 의사에게 위임하여 집도의사와 협진의사가 공조하는 수술이다. 문제는 미용성형수술영역에서 한가지 수술을 하면서 협진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지적이다.

성형외과의사회는 “만약 병원에서 ‘협진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면 유령수술을 의심할 필요가 있고, 유령수술이 발각되었을 때를 대비해 책임회피용으로 설명하여 서명을 받아놓는 것이라고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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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진수술’을 가장한 변종 유령수술에 당하지 않기 위한 4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협진수술 자체 거부, 집도의사의 자격증과 성명 재확인 ▲꼭 협진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협진의사의 자격증과 성명 반드시 확인, 집도의사와 협진의사가 수술실내에 동시에 머물러 있도록 요구할 것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는 의료기관이 유령수술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수술의 핵심적 내용은 반드시 집도의사를 통해 들어야 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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