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가 오는 12월 20일 FTA 발효에 합의했다.
한-뉴 FTA는 지난 2009년 6월 협상 개시 이후 총 9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2014년 11월 15일에 타결되고 2015년 3월 23일 서울에서 정식 서명됐다.
양국은 한-뉴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각국의 국내 절차를 추진해왔다.
한국은 지난 11월 30일 한-뉴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으며, 뉴질랜드측은 지난 9월 24일 자국 의회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12월 9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웰링턴)에서 발효일(12.20일)을 확정하는 외교 공한 교환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한-뉴 FTA 발효를 통해 2016년 1월 1일 2차 관세감축을 거쳐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교역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뉴 FTA에 포함된 농림수산협력 프로그램 및 한-뉴 FTA 계기에 양국이 합의한 인력이동 활성화 제도들도 함께 시행되어 양국 간 교류와 상생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한-뉴 FTA 발효 이후 뉴질랜드와 협의를 거쳐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및 분야별 위원회 등을 설립하여 FTA 이행 상황을 논의하고, FTA 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베트남 FTA의 경우 연내 발효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토대로 구체적인 발효일자, 외교공한 교환 절차 등에 관한 실무협의가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