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레지던트 모집결과 빅5병원 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
가톨릭의료원과 연세의료원의 경우 각 9개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지만 삼성서울, 서울대,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2~3개과를 제외하고는 여유있게 정원을 채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가톨릭의료원은 내과,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9개 진료과, 연세의료원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병리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임상약리학과 9개 진료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0.3), 비뇨기과(0.3),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0.75), 병리과(0.8), 핵의학과(0.75), 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 비뇨기과, 임상약리학과만 정원에 미달했다.
특히 이번 지원결과 비뇨기과의 경우 서울대병원만 정원을 채워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2016년 레지던트(전공의) 모집에서는 예년과 동일하게 빅5 병원, 수도권 쏠림현상이 여전했다.
실제 전국 39개 주요종합병원 중 전체 모집정원을 채운 기관은 ▲가톨릭의료원(통합)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단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중앙대병원 등 13개 기관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번 모집 결과 내과의 경우 주요 의료기관들이 충원에 성공하면서 붕괴는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외과의 경우 대부분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