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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생존율 최저수준…치료성적이 낮은 이유는? - 세계췌장암의 날, 20년간 향상 없어…조기진단 관건
  • 기사등록 2015-11-16 07:00:01
  • 수정 2017-01-10 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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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생존율이 최저수준이고, 지난 20년간 향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치료성적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까?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진행된 ‘췌장암 바로 알기’ 캠페인에서 췌장암 캠페인의 필요성과 목적이 제시됐다.

◆국내 췌장암 환자 매일 12명 발생, 11명 사망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발생 8위, 암사망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약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8%만이 생존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12명이 발생하고, 매일 11명이 사망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8.7%에 불과하다. 종양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에 의해 전체 암환자의 생존율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지만 다른 암과 다르게 췌장암 생존율은 최저수준으로 지난 20여년간 거의 향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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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치료성적이 낮은 2가지 이유
그렇다면 췌장암의 치료성적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 암상태에서 진단된다는 점 ▲현재 췌장암의 유일한 근치적 치료방법은 수술이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 췌장암의 비율을 높여야 췌장암의 전체적인 치료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 발견시 완치율 높아져
실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은 잘 치료하면 약 20% 환자는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은 2배 이상이 된다.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은 항암치료를 최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근거의학에 의한 치료가 대체의학에 의한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문제는 췌장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매우 부족하여 췌장이라는 장기도 어디에 있는지, 무슨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췌장암에 대해서는 사형선고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은 항암치료를 최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부작용이 적고 투여방법이 간편한 항암화학요법이 의료보험 급여로 인정되고 있으며, 최소 반년이상 크기가 줄고, 증상이 없어져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크기를 줄이기 위한 방사선 치료도 효과가 있다. 근거의학에 의한 치료가 대체의학에 의한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췌장암 환자 총진료비 약 400억원 증가
현재 췌장암 정복을 위해 의료계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췌장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009년 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췌장암 관련 청구건수는 2만건, 요양급여비용은 467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청구건수는 151.5%, 급여비용 195.2%가 증가됐다.

췌장암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8년 597억원에서 2013년 966억원으로 약 400억원 증가했다.

국내에서 췌장암 환자의 질병이환에 의해 국가적으로는 매년 약 867억원의 경제적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환자 1인당 췌장암 치료비용은 암종 중 최대 수준인 약 6,400만원이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를 미리 알고 예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동시에 조기 진단을 통하여 췌장암 환자를 구제할 수 있다.

췌장암 투병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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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췌장암네트워크 김선회 대표와 대한췌담도학회 김호각 이사장은 “일반국민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경각심을 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췌장암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 췌장암 캠페인에 동참하고, 향후 연속적으로 췌장암 정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췌장암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췌장암 예방을 위한 방법]
-금연을 해야 하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분은 금연이 필수적
-과도한 음주, 알코올 함량이 높은 독주를 피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고, 적절한 체중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다한 육류와 고지방식 섭취를 줄여야 하며, 가공식품섭취를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정제된 곡류보다 통곡류 즉 현미나 잡곡이 일반적인 암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충분한 양의 신선한 채소 및 다양한 색깍의 과일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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