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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 세계 최초 다학제간 융합 연구 구체화…비만, 노화, 암 예방법 모색하는 국…
  • 기사등록 2015-11-04 11:08:37
  • 수정 2016-12-25 2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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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인간의 근원적인 숙제를 풀기위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NAPA(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

NAPA는 영양과 운동을 통해 비만, 고혈압, 당뇨,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여, 치료에 따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발족한 국제 학술 연구모임이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장인 송용상 교수(서울의대 산부인과)가 주축이 되어 2009년에 발족한 NAPA는 의학 뿐 아니라 약학, 농업생명과학, 식품영양학, 운동생리학 분야의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간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다학제간 융합 연구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려는 세계 최초의 모임이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에는 남(58세), 여(65세), 1980년에는 남(61세), 여(70세)였으나, 2000년에는 남(72세), 여(79세), 2013년에는 남(78세), 여(85세)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68세), 여성(72세)로 나타났다. 건강수명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다. 즉 남성은 10년, 여성은 13년 동안 각종 질환 등으로 아프거나 치료를 받다가 생을 마감한다.

말년이 건강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만성질환이다. 특히 비만, 대사증후군, 암이 발생하면 개인, 가족, 사회, 국가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온다.

히포크라테스를 비롯한 동서양 최고의 명의의 말을 인용할 것 없이, 최근의 발전된 과학적 발견은 이미 “각종 질환은 개인의 식이습관, 생활 습관, 운동의 교정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기존의 헬스케어 산업이 특정 환자에 대한 ‘치료’ 중심으로 이루어져 원격진료에 대한 불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개개인에 맞춰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u-헬스케어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각 개인의 건강관리도 각 개인이나 가정에서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고, 해당 진료 의사의 연결을 도와 조기 예방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

신약 개발, 고난도 수술법,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 등 최신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한 개별 맞춤형 예방법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예컨대 운동할 때 생기는 유해활성산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고, 각 개인의 필요정도와 해로운 정도를 정확히 개인별 맞춤형 운동법을 u-헬스케어를 통해 최적의 효과를 얻게 하고, 식사하는 음식 종류와 양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가장 최적의 효과를 판단하고 권고함으로서 개인 맞춤형 예방을 u-헬스케어를 통해 할 수 있는 거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NAPA에서는 이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며, 노화, 비만, 암 예방을 위한 융합연구, 영양학적, 신체 활동적 연구들을 토대로 한 바이오모듈레이션의 최신 업적 및 미래 동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왔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NAPA는 총 24개국 340명의 과학자 들이 대만 타이뻬이에 모여 다양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존 디지오반니 교수팀은 음식 및 음식에 있는 성분의 황금 조합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존 디지오반니 교수팀은 소식(小食) 역시 노화를 늦추며, 비만에 이르는 만성적 에너지 과잉이 다양한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칼로리 제한을 통한 에너지 균형의 마이너스 유지가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들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석학들은 노화를 늦추고 만성질환 및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운동’을 꼽았다.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은 퇴행성 뇌신경 질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를 갖고 있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는 신체활동이 그 위험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송용상 교수는 “식생활, 운동이 최고의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각 개인별 맞춤형 처방과 예방법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한 NAPA 모임을 국가적 지원을 통해 활용하고 선도해 나가야 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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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으로 유발된 암이 국내에 1년 동안 끼치는 부담 금액이 약 2,300억원에 달한다.(고려대 연구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 20세 이상 암 환자 통계 분석 자료) 이 비용은 개인의 식이습관, 생활 습관, 운동의 조절로 얼마든지 낮출 수 있다.

송용상 교수는 “오래 사는 것은 물론 임종 직전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인류의 목표다. NAPA는 이를 위한 국내 최초의 융합학회로 관련 연구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의료비절감, 식품 의약품 진단기기 등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NAPA의 성과가 단순히 연구 발표로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의 다양하고도 강력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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