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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 개발 양막 파열 막는 수술기구 급여지정 - Lee's Cerclage Balloon 11월 1일부터 사용허가…자궁경부무력증 임신부 103명 수술…
  • 기사등록 2015-10-28 11:44:58
  • 수정 2015-10-28 1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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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개발한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양막파열을 막을 수 있는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이 11월 1일부터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다.

사용허가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지정돼 ‘Lee's Cerclage Balloon’ 사용에 대한 추가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또 독일에서도 ‘Lee's Cerclage Balloon’를 수입하겠다는 주문이 들어왔으며 이외에 여러 다른 국가들과도 기구 수입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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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교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Lee's Cerclage Balloon’을 이용해 자궁경부무력증이 나타난 임신부 103명을 수술한 결과 전원 튀어나온 양막을 자궁 안으로 밀어넣는데 성공했다”며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조산문제를 해결하는데 ‘Lee's Cerclage Balloon’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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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개발한 Lee's Cerclage Balloon

◆지난해 국내 조산율 15% 넘어…가장 위험한 원인은 자궁경부무력증
조산은 임신 주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37주 이전에 태아를 분만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이 조산으로 태어나고 이 중 110만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지난해 국내 조산율은 15%를 넘어섰으며, 세계적으로도 해마다 조산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유엔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조산 중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꼽힌다. 자궁을 단단히 받치고 있어야 할 자궁문이 임신 17주에서 24주 사이에 힘없이 열리며 태아가 조기에 분만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분만된 태아는 대부분 사망하며 극히 일부 생존해도 많은 합병증을 남기고 있다. 이 시기에 자궁문이 열리고 양막이 튀어나온 경우 태아를 살리기 위해서 양막을 밀어넣고 자궁경부를 봉합하는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수술법으로는 수술 중 돌출된 양막이 터져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40~50%에 달했다.

(그림)Lee's Cerclage Balloon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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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 막는 ‘Lee's Cerclage Balloon’ 세계에서 관심
이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를 개발했다.

이 기구는 30cm 길이로 한쪽 끝에 특수 고안된 도우넛 모양의 실리콘 풍선이 붙어있다. 이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돌출된 양막을 자궁 안으로 밀어 넣는데, 이때 양막에 균등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파열 가능성이 줄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 막대에 표시된 눈금으로 삽입 깊이를 확인할 수 있어 출혈 시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Lee's Cerclage Balloon’는 자궁경부의 팽창 정도에 따라 4가지 종류가 있으며 양막이 튀어나온 정도에 따라 적절한 크기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Lee's Cerclage Balloon’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았으며, 이 기구를 이용한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저명 학술지인 미국산부인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bsterics & Gynecology) 1월호에 발표됐으며 저널 표지에도 소개됐다.

‘Lee's Cerclage Balloon’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통과해 오는 11월 1일부터는 이 기구를 이용한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사용허가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도 지정돼 기구 사용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응급자궁경부봉합술 또한 급여항목으로 지정돼 있어 자궁경부무력증 환자들은 ‘Lee's Cerclage Balloon’를 이용한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을 때 모두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 임신과 조산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의 원인, 진단,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서 많은 논문을 내고 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자궁경부무력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3000례의 다양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으며, 특히 응급자궁경부봉합술과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했다.

2013년에는 홍콩의 중문대학을 방문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직접 시행해 만삭에 태아를 분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계산부인과학회에 20여차례나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에 연자로 초청돼 강의를 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 코넬대학교에 초청돼 4개 병원에서 자궁무력증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 교수는 오는 11월 28일에도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38차 산부인과학회에서 자궁경부봉합술에 대해 60분간 강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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