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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제56차 학술대회 5대 특징 ‘눈길’ - 국내외 약 1천명 참석, 370편 연구결과 발표 등
  • 기사등록 2015-10-18 01:21:44
  • 수정 2015-10-18 0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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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가 지난 15일(목)~16일(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6차 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調和와 創造(Harmony & Creation)’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진단검사의학 관계자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검사의학뿐 아니라 의생명과학의 최신지견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학술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총 24개 학술 프로그램에는 약 370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약 60개의 전시부스에서는 최신 검사장비가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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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은 5가지.

‘현장검사와 면제검사’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관리 추진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 중 대표적인 내용은 우선 첫 번째로 마련된 ‘국내 현장검사 또는 면제검사의 분류 및 관리지침 제안’.

이 심포지엄을 통해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의 국내 현황과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해당 검사들의 분류 및 관리에 관한 국외 현황을 검토, 제시했다.

또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 분류의 기준’을 통해 이 분류기준에 따른 관리지침을 제안했다.

이번에 제안될 관리지침은 미국 CLIA88법안과 우리나라 건강보험요양급여목록에 반영되어 있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사행위의 난이도에 따라 검사를 정확히 정의하고 분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를 정확히 정의하고 검사의 신속성, 편의성과 함께 정확성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현재 정부는 물론 의료계 현장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장검사와 면제검사 등 정확한 용어와 정의 등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이다”며 “이제 첫발이기는 하지만 이 기준을 잘 마련하여 아시아지역에서도 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현장검사 또는 면제검사의 분류 및 관리지침 제안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51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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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의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확인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미국 임상검사실표준연구소(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CLSI www.clsi.org) 차기 회장인 Jack Zakowski박사가 발표하는 세 번째 특강에서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검사실 질 관리 방안’이 소개됐다.

또 워크숍2에서는 임상미생물, 분자진단검사의 정도관리와 수탁검사의 인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 8에서는 정도관리물질의 선정과 평가, 실제사용, 정도관리결과의 해석, 정도관리업무 중 흔히 발생하는 오류사례와 해결 등이 논의되어 검사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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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검사의학의 국제화·표준화·일치화 확인
이번 학술대회에는 진단검사의학의 국제화(globaliz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일치화(harmonization)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 회장인 David Koch 박사와 CLSI 차기 회장 Jack Zakowski박사 등 세계적인 진단검사의학계의 거장들을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해 AACC, CLSI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진단검사의학의 국제적인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회의 국제화(globalization)를 도모하고 점차 그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검사의 표준화(standardization)와 일치화(harmonization)’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학회에서는 검사의 표준화를 위하여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주관으로 매년 '진단의학검사 표준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17일에는 ‘총콜레스테롤 표준화와 이상지질혈증 및 관상동맥질환 예방관리’를 주제로 제5차 진단의학검사 표준화 심포지엄(5th Medical Laboratory Tests Standardization Symposium)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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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홈페이지 첫 시도…활발한 학술의 장 ‘호평’
이번 학술대회에는 처음으로 모바일 학술대회 홈페이지가 시도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도는 대부분의 업무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해진 최근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학회원들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검색어(프로그램명, 발표자, 발표제목, 주제 등)로 학술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발표자료까지 열람해 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학술대회 현장의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발표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눈앞에 진행되는 강의를 손바닥 안에서 마음껏 살펴보고 발표 자료에 직접 메모할 수 있다는 장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이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학술대회 당일뿐 아니라 학술대회 전, 후로도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학술대회 개최 전 관심 있는 주제의 강의를 찾아 미리 살펴볼 수 있고, 학술대회 종료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다.

서순팔 회장(전남의대)은 “이번 추계학회에서 개발, 운영한 모바일 홈페이지 경험이 2016년 가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개최 예정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여민 간행홍보이사도 “모바일 홈페이지는 학술대회장을 좀더 심도 깊은 학술의 장으로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장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개개의 학회원이 있는 곳 어디나 학술의 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메르스 등 국민건강 책임지기 위한 진단검사의학회 노력 담아
이번 학술대회에는 올해 국가보건의 대대적인 위기를 초래했던 MERS-CoV 유행을 교훈 삼아 신종 또는 해외유입 감염병의 유행, 특히 의료관련감염유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MERS-CoV 등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여부 판정이 가장 중요한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임상검사실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되는 임상검체를 안전하면서도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MERS-CoV에 대한 별도의 심포지엄(심포지엄 4)을 통해 지난 MERS-CoV유행 시 검사실의 준비 및 초기대응전략을 되돌아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제시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가 아쉬운 것은 최초 발생이 아니라 지난 2012년에 환자가 발생했을때 이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점이다”며 “최우선적으로 보건소가 만성질환 관리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방역 및 감염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하여 공공의료의 기능을 살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민간의료기관들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여 민관 상설 협조체제가 잘 유지, 구축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1월 초 공동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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