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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환자 10명 중 6명 “스마트 기기 사용 중 스트레칭 안 해” - 잘못된 자세의 스마트 기기 사용, 각종 경추 질환 유발할 수 있어
  • 기사등록 2015-09-17 00:55:24
  • 수정 2015-09-17 0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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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칭도 제대로 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16일 ‘제5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목 통증 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목 통증 환자의 스마트 기기 사용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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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개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목 통증 환자 85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참여 환자 중 약 20%가 1일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 기기 사용 중에 스트레칭을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3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참여 환자의 약 80%가 스마트 기기 사용이 경추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본인의 자세가 좋다고 평가한 환자는 약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경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경추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려는 노력은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15도만 기울여도 약 12kg의 하중이 경추에 가해지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통, 또는 흔히 거북목이라 불리는 근근막통증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향후 목 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경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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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 별 경추 질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추통과 근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 받은 환자 비율은 20-30대 환자 군과 40대 이상의 환자 군에서 각각 약 52%(경추통: 약 27%, 근근막통증증후군: 약 26%), 약 29%(경추통: 약 16%, 근근막통증증후군: 약 13%)로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많은 20-3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 디스크의 경우 40대 이상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약 46%로 20-30대 젊은 목 통증 환자의 약 22%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위 별 통증과 관련해서는 전체 환자의 약 62%가 목 통증과 함께 어깨 결림(39%)과 두통(23%)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외에 손, 손목, 팔꿈치, 또는 눈의 통증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환자 역시 약 36%로 목 통증 환자 치료에 있어 경추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목 부위의 통증과 함께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동반되는 통증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항 홍보이사는 “경추 질환과 목 통증은 스마트 기기의 사용은 물론 평소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그 부담 역시 목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평소 경추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통증을 느꼈을 때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통증학회는 평상 시 경추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목 통증을 예방/완화하기 위한 ‘경추 건강 자가진단법’과 ‘경추 건강을 위한 5계명’도 제시했다.

‘경추 건강을 위한 운동법’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추 건강 관리법으로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턱을 약간 당기는 자세를 유지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 시 기기를 눈높이로 들어올려 약 15도 위를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한다 ▲수면 시 약간 낮은 베개(5~10cm)를 사용하고, 목을 충분히 받쳐준다 ▲작업, 스마트 기기 사용 도중 수시로 스트레칭을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하여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등이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통증주간 및 통증의 날을 지정해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론홍보,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 공익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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