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외과 수가가 유지되지 않으면 외과 전체가 망할 수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박규주(서울대의대) 이사장은 지난 1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실적인 수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규주 이사장은 “외과에서 대장항문외과의 경우 개원가의 대표적인 부분으로 이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가 마련되지 않으면 전체 외과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원가보존을 떠나 환자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수가 반영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문제로 수술 중 체온 관리 및 각종 소모품 등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 개선을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다.
실제 대장암 수술시 1도 낮추면 감염률을 10% 낮출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적절한 수가가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물론 수술포 등에 대한 수가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전체적인 위험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이사장은 “외과에 우수한 의대생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후 암과 관련된 외과의 질 저하는 예견이 되는 상황이다”며 “현 상황이 계속되면 10년 후에는 중국에 가서 배워 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과 개원의사들이 보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대장항문 분야에 대한 현실적인 보험수가 마련을 통해 외과의 질 관리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