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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A와 비교해 본 국내 M&A 5대 특징 - 현대경제연구원 ‘VIP REPORT’ 통해 발표
  • 기사등록 2015-07-21 13:53:04
  • 수정 2015-07-21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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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A와 비교한 국내 M&A의 5대 특징이 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VIP REPORT’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14년 세계 M&A시장 규모는 3조 8,156억 달러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국내에서도 M&A 규모가 1,0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M&A가 활성화되는 데에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앞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 수요,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기업 효율화 유인 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세계 M&A와 비교를 통해 본 국내 M&A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국경간(Cross-border) M&A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전체 M&A 대비 국경간 M&A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M&A활성화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국경간 M&A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의 국경간 M&A도 전년대비 143.8% 증가한 2014년 29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국경간 M&A가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9.2%p 확대된 27.6%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세계 전체 M&A 대비 국경간 M&A 비중인 4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둘째, 신기술·신사업 중심의 세계 M&A 트렌드와 달리, 국내에서는 제조업 및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M&A가 추진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약, 통신 부문의 M&A가 확대되면서 2014년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4.4%, 16.6%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M&A에 있어서도 전체 M&A대비 제조업 부문의 비중이 2014년 21.7%로 높은 편이다. 최근 들어 특히 금융 부문 M&A가 활발해지면서 그 비중이 2009년 9.6%에서 2014년 37.4%로 확대되었다.

셋째, 세계적으로는 동종산업 간 M&A가 활발한데 비해 한국에서는 이종산업 간 M&A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 세계 M&A의 70% 정도가 동종산업 간 M&A로 구성된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전체 M&A 대비 동종산업 간 M&A 비중이 하락세를 보이며 2014년 33.6%를 기록하였다.

특히 인수기업을 기준으로 유통, 소비재 부문에서 동종산업에 대한 M&A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넷째, 국내에서는 현금매수 또는 주식교환매수 형식의 M&A가 대부분을 차지해 복합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세계 트렌드와 차이가 존재한다.

세계적으로 M&A규모가 커지고 외부 자금 조달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두 가지 이상의 수단을 활용하여 기업을 인수하는 복합매수의 비중이 2009년 18.4%에서 2014년 28.4%로 급등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현금매수 또는 주식교환매수를 통해 M&A를 추진하는 비중이 80%를 상회하며 복합매수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다섯째, 세계적으로 M&A는 피인수기업의 지분을 100% 취득하는 ‘기업매수’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기업매수’의 비중은 감소하고 ‘주식거래’와 ‘자산매각’이 확대되는 모습이 관찰된다.

전체 M&A에서 피인수사업의 지분을 100% 취득하는 ‘기업매수’의 비중이 2009년 65.8%에서 2014년 72.6%로 지속 확대된 가운데, 동기간 ‘자산매각’, ‘주식거래’의 비중은 소폭 축소되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기업매수’의 비중은 2009년 57.6%에서 2014년 36.2%로 20%p 이상 축소되었으며 대신 ‘주식거래’의 비중은 19.6%에서 33.3%, ‘자산매각’의 비중은 22.8%에서 32.1%로 확대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국내 기업 효율성 및 성장성 제고 방안으로써 M&A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4대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정부는 효율적인 산업 구조조정 및 국가 경제 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M&A 시장이 지속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선진기술의 습득, 저성장 한계 극복 등을 위한 국경간 M&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셋째, 기업은 세계 산업별 M&A동향을 면밀히 살펴 신산업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더불어 국경간 M&A 동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신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넷째, 기업의 M&A 부담을 저감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의 다양한 방식의 매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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