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병원 원장을 포함해 주요 의료기관 경영진이 국회에 출석하게 됐다.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대책특별위원회(이하 국회 특위)는 지난 8일 현안보고를 통해 총 49명의 ‘메르스 특위 출석 요구 증인’을 의결했다.
이번에 출석이 예고된 경영진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윤순봉 대표이사,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 ▲곽영태 강동경희대병원장 ▲이삼열 강동성심병원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부시장, 서명옥 강남보건소장을 비롯해 ▲평택굿모닝병원 이장원 원장, 오중근·함인균 행정원장 ▲동탄성심병원 유규형 원장, 장기억 행정부원장 ▲대전대청병원 오수정 원장, 김희철 행정원장 ▲대전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 등이다.
또 16일에는 보건당국 관계자와 김우주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공동위원장, 이원식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의 출석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야당이 요구했던 이재용 이사장과 박원순 시장은 여당의 반대로 증인 채택이 되지 않았다.
이번 국회 특위에서는 메르스 환자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원인 및 수퍼 전파자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한 이유, 특혜 의혹 등 다양한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메르스 사태 대응에서 의료기관-보건당국-지자체 간 제대로 된 협조가 되지 않은 부분과 개선안 등에 대한 내용도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국회 특위에서는 추경안 심사 연장선상에서 의료기관 손실보전,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등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메르스 후속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도는 더욱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