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배덕수)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STOP HPV’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STOP HPV’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HPV 인식 향상 및 유발 질환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학생 및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STOP HPV’ 캠페인은 ‘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라는 주제 하에 ▲ 건강한 남녀 관계와 HPV예방법에 대해 배우는 ´러브 라이센스 강좌´ ▲ 간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무료 상담부스 운영으로 구성, 진행됐다.
3월~5월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전국 10개 대학교의 총 10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암과 생식기질환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예방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러브 라이센스 강좌를 들은 6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강좌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남녀대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강좌 내용 중 가장 유익한 내용으로 ‘남녀의 피임법과 그 종류(52%)와 ‘HPV 예방백신 정보’(40%)를 각각 1위, 2위로 꼽았다.
이어 ‘HPV가 유발하는 질환 정보‘가 3위를, ‘HPV관련 질환 예방법’과 ‘올바른 대학생 성관계에 대한 전문의의 조언’이 뒤를 이었다.
대학교 캠퍼스 내 설치된 상담 부스를 방문한 김지현(26) 대학생 은 “어릴 때부터 자궁경부암 등 부인과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산부인과 방문이 꺼려져 불확실한 인터넷 정보에 의존했어야 했다”며, “캠퍼스 내에서 진행된 상담부스를 통해 평소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문의하고 싶었던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올바른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대한부인종양학회 배덕수 회장은 “성 관계를 시작하는 젊은 여성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HPV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심각한 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다”며, “이에 젊은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HPV인식 및 사전 예방 방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형태의 <STOP HPV>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캠페인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HPV에 대한 인지도 및 이해도를 높여 이로 인한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유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HPV는 성 접촉을 통해 누구나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과 생식기사마귀의 주원인이다.
현재까지 HPV는 감염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다.
HPV백신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등의 원인인 HPV 16, 18형과 생식기사마귀의 주 원인인 HPV 6, 11형까지 함께 예방이 가능하므로 간단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