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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감염재단, 항생제 내성 국제 심포지엄 14일 개최 -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5일까지, 약 30개국 1,000여명 참석 예정
  • 기사등록 2015-05-07 23:55:52
  • 수정 2015-05-07 23: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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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APFID, Asia Pacific Foundation for Infectious Diseases)이 오는 14~15일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제10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 International Symposium on Antimicrobial Agents and Resistance)’를 개최한다.

ISAAR는 2년 마다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항생제 내성, 신 항생제와 백신 및 감염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아태 지역 최대 학술대회 중 하나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감염질환, 미생물학, 질병역학, 면역학, 약물학분야의 전문가들과 의료인, 보건정책전문가, 제약분야 연구자 등 총 1,000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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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아태감염재단이사장(삼성서울병원 원장)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은 아시아 지역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2050년 항생제 내성 GDP 손실 약 100조달러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보건 이슈로 떠올라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영국 카메론 총리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영국 경제학자 짐 오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추세로 가면2050년경이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00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이는 암사망자수 820만명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만 년간 47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여 아시아지역의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같은 보고서에서 이는 해당국가의 경제력 손실로 이어지게 되어 2050년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에 의한 GDP 손실은 약 100조달러, 이중 OECD 가입 아시아 국가의 GDP손실은 약 20~3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아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 (APFID)에서 2011년에 시행한 ‘아시아지역 11개 국가의 (한국, 일본, 중국 본토 및 홍콩,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항생제 사용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의 일반인과 의료인 모두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또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항생제 구입이 가능하여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 유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 전략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 낮을 뿐 더러 항생제의 오남용을 규제하는 법규나 의약분업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고, 병원 감염 관리나 공공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가 많으며, 짝퉁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등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송재훈 이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망라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 체계를 통해 내성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인식도 제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캠페인, 보다 효과적인 감염 관리,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질환의 예방, 그리고 적절한 정책과 규제를 통해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항생제 내성은 국가간에 전파되므로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각적이고 국제적인 공조의 일환으로 송재훈 이사장이 이끄는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APFID)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의 ISAAR 학술대회 외에도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 이사장은 1996년에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제 공동 연구 네트워크인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연합 (ANSORP)’을 조직하여 지난 15 년간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 실태에 대한 국제공동 연구를 이끌어왔다. 

ANSORP은 현재 아시아 14개국의 120개 병원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공동 연구조직 중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또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및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등의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항생제 내성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항생제 내성 방지 국제 캠페인 진행
2010년에 제안한 국제프로젝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과제로 선정되어 지난 5년 동안 4개의 APEC project를 수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에는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6가지 실행전략으로 구성된 APEC 가이드라인(APEC Guideline to tackle antimicrobial resistance in the Asia-Pacific)을 제안하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이를 승인 및 발표하였다.

2012년부터는 세계보건기구의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실행 방안 (Global action plan on antimicrobial resistance)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송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의 항생제 내성 자문위원(Strategic and Technical Advisory Group on Antimicrobial Resistance, STAG-AMR)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의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APFID)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국제 캠페인을 2015년부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PEC의 지원 및 협력으로 개발된 국제 캠페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항생제 내성 예방 국제 캠페인으로 각 나라의 학회, 보건 당국과 협조하여 대국민 및 대의료인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가장 기본적인 항생제 올바로 쓰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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