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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컴퓨터가 의사의 80% 대체할 것이다” - 대한산부인과내시경∙최소침습수술학회 춘계연수강좌 특강서
  • 기사등록 2015-05-08 09:53:40
  • 수정 2015-05-08 0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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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선구자 비노드 코슬라는 지난 2012년 미래에는 컴퓨터가 의사의 80% 대체할 것이라는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해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성균관대 휴먼ICT융합학부 최윤섭 교수는 지난 3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대한산부인과내시경∙최소침습수술학회 제15차 춘계연수강좌에서 ‘Health-IT 컨버전스에 의한 파괴적 의료 혁신’이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Health-IT 컨버전스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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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장이 나오는 근거 중 하나가 IBM의 수퍼 컴퓨터 왓슨(Watson)이다.

왓슨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지난 2011년 1월 Jeopardy라는 유명퀴즈쇼에서 인간 퀴즈챔피언 두명과 퀴즈대결을 벌여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뛰어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왓슨은 암 환자 진료에 진출했다.

왓슨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 센터에서 일종의 ‘레지던트’로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폐암, 차츰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고, 2013년 10월부터는 MD앤더슨에서 백혈병 진료에 대한 트레이닝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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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닥터 왓슨’의 실력은 지난 2014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 200명의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왓슨의 권고안을 MD앤더슨 의사의 판단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는 82.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책임자인 타카하시 박사는 “왓슨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환자에게 치료옵션을 권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왓슨은 인간이 모두 기억하기 불가능한 방대한 양의 의학데이터를 모두 저장하고 있으며, 이를 눈깜짝할 사이에 검색하고, 환자의 진료에 대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왓슨이 인간 의사보다 치료에 대한 의사결정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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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섭 교수는 “스마트폰 기반의 심전도 기기, 수술에 활용되고 있는 구글글래스, 닥터 왓슨 사례 등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들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고, 의료용으로 활용되기에 제한적인 기술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기술의 발전방향으로 봤을 때 이런 혁신기술들이 의료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하다. 이런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제 의료, 헬스케어분야의 전문성과 IT분야의 전문성을 융합할 수 있는 통섭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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