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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가전, 웨딩까지…성수기와 비성수기 경계 무너져 - 유통업계, 프리시즌 마케팅 봇물
  • 기사등록 2015-02-13 20:10:28
  • 수정 2015-02-13 2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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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프리시즌(Free season)’ 이 주요한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시즌 마케팅이란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업계 성수기와 관계없이 제품을 출시하고, 역시즌 기획전을 여는 등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프리시즌 마케팅은 패션, 가전, 웨딩 등 계절과 기후 등의 요인과 밀접한 제품군에서 더욱 극명하게 구분되는데 한 겨울에 여름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앞선 계절의 생활가전을 선주문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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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나는 수영복, 섀르반 2015 S/S 키즈 수영복 콜렉션 출시
시기와 상관없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패션 업계의 성수기도 변하고 있다.

과거 해외 여행의 성수기가 7~8월로 제한되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사계절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대체 공휴일 시행으로 휴일이 증가하였고, 연초부터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하되면서 항공권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

또 이번 구정 연휴 휴가족이 사상 최대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패션업계는 따듯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름 패션 상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프리시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SKÄRBARN)’은 지난 1월말 수영복 상하의 세트, 올인원 슈트, 래쉬가드 등이 포함된 2015 S/S 키즈 수영복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수영복 컬렉션은 이번 구정 후 가족 및 연중 내내 실내 풀장 등 리조트 휴가를 즐기는 가족이 증가하면서 시즌에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아동 수영복 수요에 맞춰 예년대비 3개월 빨리 출시한 것.

섀르반은 소비자들이 1년 내내 활용 가능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보장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을 고려, 특별히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섀르반 키즈 수영복은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게 착장할 수 있으며 UV 95% 차단 기능이 가미돼 야외에서도 자외선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후드형 래쉬가드’와 부력 유지 기능이 있는 ‘네오플랜 올인원’ 품목이 추가됐다

◆‘철’ 없는 여름 가전 판매경쟁, 지금 사면 할인에 사은품까지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겨울에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G마켓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품 판매가 예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가전제품의 경우 극성수기 구입 시 선택의 폭이 좁고 급하게 서두를 경우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여름가전 예약판매전’에 몰리기도 한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지난 1월 말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삼성, LG 에어컨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할인혜택을 적용하거나 사은품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2015년형 Q9000 air 3.0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선물로 제공하는 ‘Q9000 air 3.0 패키지’를, LG 전자는 휘센 브랜드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신개념 에어컨 ‘듀얼 에어컨’ 15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예약 판매 기간동안 여름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한 해의 전략 제품이 주로 팔리는 만큼 가전 업계에서는 중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5월 신부는 옛말, 앞당겨진 웨딩특수
봄 가을이 주를 이루던 웨딩 업계도 2015년 초, 때 아닌 ‘겨울 웨딩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윤달(2014년 10월 24일~ 11월21일)의 영향으로 결혼식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 중 다수가 2015년 연초부터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5년은 길하다는 쌍춘년까지 맞물려 본래 웨딩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연초부터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말 ‘롯데 웨딩 페어’를 실시했다. 백화점이 주최하는 웨딩페어는 주로 봄시즌을 겨냥해 2월 중순에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예년대비 한달 가량 일찍 실시한 것.

이러한 업계 트렌드에 맞춰 2월에도 다수의 웨딩페어가 기획됐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모던 헤리티지 포 웨딩’을 개최하며 반얀트리 호텔 웨딩 콘셉트를 선보이고 드레스, 메이크업 등 다양한 웨딩 트렌드 강연을 제공했다.

웨딩컨설팅사 하우투웨딩도 오는 14~1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하우투 웨딩박람회’를 실시한다.

섀르반 마케팅 담당자는 “해외여행 증가나 계절적 변수, 실속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패턴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성수기 마케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성수기 이외의 시기에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만큼, 패션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프리시즌’ 구매족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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