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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영유아 건강검진개정안 발표 ‘눈길’ -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소아청소년 영양심포지엄서
  • 기사등록 2015-02-18 0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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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영유아 건강검진개정안에 대한 내용이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영유아기 및 학동전기는 일생 중 가장 빠른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기간으로 이 시기의 건강은 일생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적절한 영양은 매우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사항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사회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영양에 대해서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어 이 시기의 적절한 영양상담 및 교육이 필요하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임미선 전문의는 지난 8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2015소아청소년 영양심포지엄에서 2015 영유아건강검진개정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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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 개정 근거는?
지난 2007년 시작된 영유아 건강검진은 기존 검진체계와는 달리 소아의 특성에 맞게 성장과 발달을 반영하고, 생활습관 형성기에 중요한 예방적 상담과 건강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7년여의 기간이 경과하는 동안 검진주기도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관련 지침이나 학술자료들도 개정되어 이러한 내용과 그 동안의 검진경험을 바탕으로 문진문항과 교육 내용을 개정하게 되었다.

이번 영유아 건강검진 개정의 근거는 ▲음식은 다양하게 골고루, 제때에 알맞은 양 선택 ▲간식은 안전하고 슬기롭게(권장되는 간식과 제한할 음식 제시, 영양표시와 유통기한 확인) ▲식사는 가족과 함께 예의바르게 ▲규칙적인 신체활동 격려(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매일 한시간 이상, 주 3일 이상은 고강도 신체활동, 자각강도로 구분한 신체활동 예시 제시, 움직이지 않고 보내는 여가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 등이다.

영양문진 개정에 반영한 주요 이슈는 ▲모유수유 강조 ▲음식의 안전과 위생강조 ▲염분섭취 제한 강조 ▲우유 및 유제품 섭취권고 ▲영양부족예방(골고루 먹기 강조)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 ▲비만예방 ▲신체활동 강조 ▲용어수정 : 이유기 보충식, 분유병, 비만 등 ▲유소견자 관리를 위한 임상지침 등이다.

◆영양상담 : 주요 영양 쟁점 정리
영양상담은 설문조사결과 검진의사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건강 교육항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양관련 항목들이 광범위한 영양문제를 다루고 있고, 그 내용이 세부적이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외의 영양상담지침과 가이드라인의 개정사항을 검토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참고하여 모유수유를 더욱 강조하고, 음식의 안전과 위생, 비만예방, 영양결핍 및 섭식장애, 건강한 식습관, 신체활동 강조 등 주요 영양 쟁점을 정리했다.

또 철분과 비타민D결핍 예방, 알레르기 관련 식이제한 등의 최신 영유아 건강이슈를 다루었다.

◆염분 과다섭취 여전히 문제, 우유 및 유제품 섭취 강조 필요 
우리나라의 식생활양식을 고려할 때 염분의 과다섭취는 여전히 문제가 되었으며, 우유 및 유제품 섭취는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모유수유 장점에 대한 근거는 더욱 확고해져 모유수유를 격려하기 위하여 현재 모유 수유아와 분유수유아의 상담접근이 혼재되어 있던 4~6개월 영양상담은 완전 모유수유아와 분유수유아를 명확히 구별하고 맞춤형 상담으로 구성하였다.

모유수유아의 경우 모유수유와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와 수유모 섭취 주의사항에 관련된 문항을 통해 어려움 없이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는 상담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24개월 이상 지속할 것을 권고하는 보기를 삽입하였다.

분유수유아의 경우 적정량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수유하도록 교육할 수 있는 문항으로 정리하였고, 이유기 보충식 도입시기와 진행방법에 관한 근거중심의 최신영양지침을 반영하였다.

18개월 이후 : 건강하고 즐거운 식습관 본격 적응
18개월 이후로는 건강하고 즐거운 식습관에 본격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며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식사하도록 교육할 수 있는 문항으로 재정비하였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WHO 권고량을 2.4배 이상 웃도는 실정이며, 영유아시기부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문항을 더욱 강조하였다.

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장되어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찾기 힘들고, 정상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건강한 소아에서는 필요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으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도록 권고하였다.

◆2세 이후 :건강한 식생활+신체활동 강조
2세 이후로는 건강한 식생활과 더불어 신체활동을 강조하는 점이 국내외의 소아청소년 영양지침에 모두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이번 개정에서도 통일성 있게 문항을 삽입하였다.

30개월부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강조하고, TV나 모니터를 보며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제한하도록 교육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칼슘의 주요 공급원인 유제품 섭취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적정량 섭취를 지속적으로 교육하도록 하였으며, 영양표시를 활용하여 기름진 음식이나 달거나 짠 음식을 제한하도록 하였다.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문항을 추가하였으며, 잘못된 지식과 식이제한으로 인해 영양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였다.

◆‘이유식’-> ‘이유기 보충식’ 등 용어 변경
전반적으로는 이전 문진에서 사용하던 용어 중 수정이 필요한 단어를 변경하였다.

예를 들어 ‘이유식’이라는 단어는 젖을 끊고 먹는 음식으로 오인될 수 있어 ‘이유기 보충식’으로 변경하였고, ‘우유병’은 통상적으로 조제분유를 먹일 때 사용하는 병을 지칭하는 것이므로 ‘분유병’으로 변경하였다.

‘비만’의 어감이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과체중’과 혼용되었지만 정확한 기준이 존재하는 용어인 만큼 각각의 정의에 맞게 수정하였다.

◆유소견자 관리지침 구체적 제시
임미선 전문의는 “이번 개정안에는 유소견자 관리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과도하지 않은 추적관찰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영양과 관련된 가장 흔한 유소견인 저신장, 저체중, 비만의 경우 상위와 하위 5백분위수를 벗어나는 경우 유소견자로 분류되나 이 중 기질적인 질환에 의한 경우는 소수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관찰과 상담을 통해 성장패턴을 관찰하고 현저한 이상소견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의뢰하도록 구체화하였다.

임미선 전문의는 “앞으로도 추가연구와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이번에 개정된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한 소아청소년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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