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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제조기’ 진수완 작가, [킬미, 힐미]에서도 쏟아진 명대사들
  • 기사등록 2015-01-13 19:17:40
  • 수정 2015-01-13 1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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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가 방송 2회 만에 쏟아진 명대사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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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을 맡은 진수완 작가는 이미 전작 [해를 품은 달]에서도 명대사들을 쏟아낸 바 있는 ‘명대사 제조기’. 트렌디한 현대극으로 컴백한 진 작가는 그동안의 공백기를 털어내듯 방송 2회만에 다양한 명대사들을 탄생시켰다.
-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지성
 
섹시한 스모키 메이크업, 매서운 눈빛, 스키니한 몸매의 한 남자가 리진(황정음)에게 고백한다. “기억해.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밑도 끝도 없는 남자의 고백에 리진(황정음)은 “더 이상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경고하지만 연이어 돌아온 멘트는 “나를 함부로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결국 리진은 참을 수 없는 민망함에 소리를 질렀다. 리진에게 아찔한 고백을 던진 남자는 바로 신세기. 차도현의 두 번째 인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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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현은 리진과 공항과 클럽에서 마주친 사이다. 선한 눈빛에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도현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니 리진은 황당했고 그런 그에게 고백까지 받게 된 것이다. 같은 사람이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의 도현이 건넨 고백은 그래서 리진을 두근거리게 했다.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보호색이랄까, 마음의 전략이랄까?” 박서준
 
도현과 세기를 한꺼번에 만나 혼란스러웠던 리진. 가족이 있는 쌍리를 찾았다. 만나면 늘 전쟁을 방불케하는 오리온·오리진 남매는 모처럼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데 이 때, 리진은 리온의 다양한 필명을 거론하며 “너는 다중인격”이라고 결론지었다. 순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됐던 도현을 떠올린 리진. 리온에게 “그렇게 사람을 여러 명 분리해서 살면 재밌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리온은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보호색이랄까, 마음의 전략이랄까?”라는 대답으로 리진의 물음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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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첫 회 도입부에서 도현의 불우한 과거가 비춰진 가운데, 리온의 답은 도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팁이 아닐까? 더불어 우리 역시 이 세상 속에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색, 즉 전략이 있듯, 도현이 가지고 수많은 인격들이 도현만의 보호색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 “가슴에 품은 것이 검은 사람일수록 위장에 능한 법이지” 김영애
 
도현이 처음으로 ID 엔터테인먼트에 출근하는 날. 그의 할머니 태임(김영애)은 도현에게 “네 당숙부 웃음에 속지 마라”며 단호히 경고했다. 신화그룹의 최대주주이지만 허울 뿐인 회장이기도 한 그녀는 도현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 서서히 야심을 드러내는 차영표(김일우)를 저지시키기 위해선 도현이 필요했던 것.
 
아직 어수룩하기만 한 도현에게 태임은 “차영표의 웃음은 호인인 양, 사려깊은 양, 흑심없는 양 전부다 위장이고 전략이다”라고 말하며 “가슴에 품은 것이 검은 사람일수록 위장에 능한 법이지”라고 덧붙였다. 정글같은 대기업의 풍파 속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의 내공이 드러나는 한마디이자, 도현이 앞으로 겪어내야 할 위기의 힌트를 준 셈이다.
 
벌써부터 명대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진 작가가 얼마나 더 많은 명대사를 쏟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 : 매주 수, 목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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