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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 - 만성 C형간염 치료, 맞춤 교육, 검진 기회 제공
  • 기사등록 2014-12-09 23:08:54
  • 수정 2014-12-09 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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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가 마약 투약 경험자들에게 만성 C형간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간학회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및 국립부곡병원과 함께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만성 C형간염의 주요 감염 경로 중 하나인 마약류 및 주사제 사용 남용자들과 만성 C형간염의 예방에서부터 치료까지 ‘동행(同幸)’한다는 취지로 주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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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만성 바이러스 간염의 두 번째 흔한 원인으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55~89%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C형간염은 간경화, 간암의 주 원인이 되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환자의 70~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감염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질환으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07~2011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과거 수혈 이력, 문신이 유의한 C형간염의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이러한 이유로 마약 투약 경험자에서 높은 C형간염 유병률을 보이는데, 우리나라 교도소 수감자의 경우 57~79.2% 유병률을, 보호관찰소 및 가석방 재활 프로그램 참여자의 경우 48.4%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C형간염은 한국인에서 조기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세 차례 걸쳐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 투여 시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마약 투여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이례적으로 진행했다.

만성 C형간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전문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석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국립부곡병원에서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마약 투약 경험 환자 및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C형간염 항체 테스트를 실시하고 현장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참여자 중 희망자에 한해 C형간염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검진뿐 아니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센터 윤기태 교수의 만성 C형간염에 대한 강의와 국립부곡병원 정신건강과 신정욱 부장의 약물남용과 정신건강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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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는 “통상 재소자 대상 캠페인은 성사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성 C형간염에 대한 올바른 질환 정보가 절실한 마약 투약 경험자 및 환자들에게 그 치료와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검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총 80여 명의 재소자 및 환자들이 참여하는 등의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민들의 간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간질환 예방 교육과 검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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