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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내 반복 주사…망막치료 도움 vs 시신경 부정적 -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조병주 교수, 2014 유럽시각안과학회서 우수연구상 수…
  • 기사등록 2014-11-18 18:02:47
  • 수정 2014-11-18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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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유리체내 반복 주사가 망막질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신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와 함께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환자의 경우 시야검사에서 중심부에 암점이 나타나는 경우 시신경유두 출혈, 저혈압, 편두통, 레이노현상, 코골이 등의 위험요인이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과 함께 이러한  전신적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조병주 교수는 녹내장의 위험 요인에 관한 이들 연구결과를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2014 유럽시각안과학회(EVER)’에서 발표해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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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가 발표한 두 편의 논문 중 ‘유리체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신경절세포복합체 두께 변화’라는 연구는 망막 질환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유리체내 반복적 주사 치료가 신경절세포복합체의 두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것이다.

3회 이상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91명의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신경절세포복합체의 두께가 치료 전보다 감소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망막혈관이 막힌 환자들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두께 감소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병주 교수는 “신경절세포복합체의 두께가 얇아진다는 것은 시신경이 사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내에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경우 망막질환 치료에는 도움이 되나 시신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다른 논문은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도 녹내장성 시신경변화와 시야변화가 나타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의 위험인자에 관한 연구다.

조 교수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야 검사에서 중심부에 암점이 있는 환자와 주변부에 암점이 있는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인자의 특성을 비교했다.

중심부에 암점이 있는 환자군에서 시신경유두 출혈, 저혈압, 편두통, 레이노현상, 코골이 등의 위험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의 나이, 성별, 녹내장의 가족력, 추시관찰 기간 등은 차이가 없었다.

조 교수는 시신경 유두 출혈은 녹내장의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혈압, 편두통, 레이노현상, 코골이 등의 전신적 증상은 결국 혈액순환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녹내장과 이런 전신적 위험요인이 동시에 있을 경우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어떤 병인가
녹내장은 시각 신경이 점차적으로 사멸되면서 특징적인 시야변화를 가져오는 안질환이다. 40세 이상 성인 100명 중 3.3명이 앓고 있을 만큼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실명 환자의 11% 정도가 녹내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녹내장에서의 시야변화를 요약하면 시야협착라 할 수 있다. 즉, 중심시력은 거의 말기까지도 유지되는데 반해 주변시야가 점차 감퇴되어 급기야는 시선이 향하는 방향 이외에는 시각적으로 암흑이 된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의 원인은 크게 안압과 혈액순환의 문제로 압축된다. 녹내장에 의한 변화가 나타나는 부위는 망막으로부터 신경섬유가 안구를 빠져나가는 부위인 시신경유두이다. 

안구 내의 안압이 상승하면 신경섬유다발들이 기계적으로 압박되어 신경섬유 내의 물질이동이 저해되고 결국 신경자체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시신경유두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으면 허혈로 인해 비슷한 결과가 초래된다.

◆어떤 사람들이 녹내장에 걸리나?
누구나 녹내장에 걸릴 수 있지만,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발병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 고도근시나 원시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심한 빈혈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사람, 안구에 외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하며 평소에 스테로이드 제재의 안약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안압 체크는 필수다.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예방의 요체는 일상생활에서 혈액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요인과 안압 상승의 원인을 피하는 것이다.

술과 담배는 눈 건강에 좋지 않으며 특히 담배는 피해야 한다. 변비 역시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가급적 목이 편안한 옷을 입는 것이 좋고, 갑자기 감정의 동요가 생기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평소에 기분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두운 곳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습관이 아니다.

이와 함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40세 이상의 성인, 특히, 녹내장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해 녹내장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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