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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10명 중 9명 “섬유질 섭취로 변비 치료할 수 있다” 오해 -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변비 환자의 질환 인식 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4-11-17 11:27:01
  • 수정 2014-11-17 1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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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10명 중 9명은 “섬유질 섭취로 변비 치료할 수 있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변비연구회(위원장 최석채)가 변비 환자의 질환 인식 정도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변비로 진단받은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3명 중 2명은 원활한 배변을 위해 약국에서 판매하는 변비약 복용과 관장을 지속하는 심각한 상태였지만, 대부분 변비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변비 치료에 대해 오해하는 환자가 가장 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섬유질 섭취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577명으로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섬유질 섭취는 일부 변비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긴장성 변비 환자의 경우 과도한 섬유질의 섭취가 설사와 복통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549명, 87%)과 발효유 섭취(519명, 83%)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환자도 많았다. 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고 답한 환자는 절반(311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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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변비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치료 방법과 2차 증상

변비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2차 증상에 대한 설문에서도 환자의 잘못된 인식이 팽배했다. 의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았음에도 3명 중 2명 꼴로(346명)가 변비가 만성피로를 유발한다고 오해하고 있었으며, 노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답한 환자도 55% (343명)나 차지했다.

대장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절반(314명)이 넘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태희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많은 변비 환자들이 섬유질 섭취나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며, “환자에 따라 증상과 유병기간, 장 무력화 정도가 다르므로 변비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비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회장 이준성)는 대국민 변비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11월 마지막 주 변비 주간을 맞아 전국 15개 병원에서 진행되며 변비가 증상이 아닌 질환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전문의와 함께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변비연구회 최석채 위원장(원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은 “변비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이번 건강강좌가 변비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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