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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거창병원 장례식장, 최근 3년간 1억 이상 편취 - 부당결탁 비리도 심각…장례용품 판매대금 수익금, 재고조작, 업체결탁 등
  • 기사등록 2014-10-27 15: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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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아온 부패를 근원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지난달 정부는 ‘부패척결 추진단’을 설치하여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적십자사의 직원들 중에는 수입금을 편취하고, 장례용품 공급업체와 부당결탁에 따른 금품수수 등 업무관련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제식 의원(서산·태안)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거창병원 장례식장 수입금 편취 및 부당수익 조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거창적십자사병원에서는 2011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병원 장례식장 직원 2명이 3년 7개월 동안 장례식장 수입금 7,500만원과 부당금품수수, 계약외 장례물품 불법매매, 각종 소개료 명목 등으로 4,300만원을 빼돌리는 등 총 1억1,800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지도사로 근무한 이들은 장례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챙겼다. 장례식 물품에 대해 유족들이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값싼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일회용품을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상주들이 주문한 오동나무 1치관(판매가 250천 원)대신 오동나무 0.6 치관(판매가 200천원)으로 속여 공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장례용품 판매대금 5,342만원, △재고조작 및 업체결탁 1,102만원,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1,080만원 등으로 7,500만원의 병원 수입금을 빼돌렸다.

치관은 관의 규격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또 계약하지 않은 외부 업체와 수의 등 각종 장례물품 구매를 알선하면서 매번 따로 소개료를 챙겼다.

병원 지정업체가 아닌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납품받게했으며 지관 소개료, 개인차량으로 운구하면서 운구료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4,300여만원을 챙겼다.

적십자사는 거창병원의 이러한 사실을 3년 7개월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다가 지난 8월 적십자사 내부 감사과정에서 적발되면서 알게 됐다.

적십자사는 내부 감사결과를 통해 해당병원에 이들에 대한 중징계 처분과 손실보전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감사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된 직후 파면됐고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에 김제식 의원은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비리 척결을 위해 최근 범정부 차원의 ‘부정부패 척결 계획’ 이 실시되는 등 고강도 집중 감찰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채용 비리, 금품 수수 등 각종 비위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은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장례식장이라 다른 곳에 비해서 신뢰가 높았을 것인데 이런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진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법조치와 관련자들의 엄중 징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적십자사는 전국적으로 서울, 인천, 상주, 통영, 거창 등 5곳의 거점병원과 경인의료재활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서울, 상주, 거창 등 3곳에서 장례식장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거창적십자병원은 1960년에 개원했으며 장례식장은 지난 2004년부터 영업해 왔다.

한편 수입금 편취 및 부당수익 내역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162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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