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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4일부터 북한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 지원
  • 기사등록 2014-10-14 10:46:32
  • 수정 2014-10-14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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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북한 다제내성 결핵치료 지원을 수행 중인 유진벨재단(회장 인세반)을 통해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북한 내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경기도가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약과 환자영양식 구입비를 5억 원을 지원하고, 도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진벨재단이 물품 구입과 반출, 북한 내 12개소 다제내성 결핵센터에서 치료활동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북한 내 다제내성 결핵환자를 지원해온 유진벨재단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억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다제내성 결핵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예산을 확대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균이 내성을 획득하여 일반 결핵약을 투여해도 죽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 1차 항 결핵약 가운데 내성이 없는 약과 2차 항 결핵약을 포함하여 7~9가지 약을 사용하며 2년 동안 치료해야 나을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결핵은 공기 중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할 경우 널리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서 해마다 1만5천여 명의 일반 결핵 환자가 치료에 실패하고, 이 중 상당 수는 다제내성 결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지원이 남북 간 교류(주민 접촉) 등에 있어 상호 공존과 통일 이후 발생할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준비 과정이며, 남북주민 간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병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북한 내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은 경기도의 순수한 인도적 지원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광역지자체 거버넌스를 구축해 북한 결핵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7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워크숍에서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 특강을 추진해 북한 다제내성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각 광역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북한 산림병충해 방제사업, 개성한옥 보존사업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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