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요양원 노인들을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할 것인가” -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강조
  • 기사등록 2014-10-11 01:25:07
  • 수정 2014-10-11 01:26:05
기사수정

요양시설 촉탁의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사진)는 지난 11일(토)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병 클리닉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라는 주제로 개최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0-4.jpg

황희진 교수는 이 강의에서 일차의료 전문분야인 가정의학 진료의 핵심요소와 속성이 ①의료에 대한 첫 접촉과 문지기 역할, ②지속성, ③포괄성, ④조정성의 네 가지라고 본다면, 이는 전적으로 노인의료의 핵심적인 속성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된 이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어르신들의 맞춤건강 지킴이로서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황 교수는 수년간 노인-의료-복지-네트워크를 통해 2000여명의 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급·만성질환 (뇌졸중, 치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과민성 방광, 골다공증, 폐렴, 요로감염) 관리했던 노하우와 연구 결과(LOVE study)를 공유하면서 “병·의원 안에 노인의학 센터나 클리닉만 열어놓고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못 박았다.

또 요양시설 촉탁의 제도의 여러 문제점 가운데, 명확한 법적 책임부분과 현실적인 보상책이 미흡함을 꼬집으면서 방문 진료하는 촉탁의 수가를 장기요양보험 수가에 산입하지 말고 별도로 건강보험공단이 촉탁의에게 직접 지불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하였다.

황 교수는 “최소한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노인들의 상태를 보지 않은 의사에게 보호자만 가서 예전에 먹던 약 처방만 받아오게 하는 일만은 없어져야 한다” 며 혈당 수치를 확인하면서 당뇨 약물을 조절해야 하는데 계속 똑같은 약만 먹다가 저혈당이 생겨서 돌아가시는 경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 그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1295791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한근거기반의학회, 본격 창립…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개최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의사정원 증원 찬성”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