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임원들이 만나, 상생협력 약속을 해 눈길을 모았다.

18일 오전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의료계 현안으로 대두된 원격의료에 대해 상호 의견교환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원격의료가 의료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의료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이 교육부에 건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으며, 수련제도에 대해서는 부분적 개편이 아닌 전반적 개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의료계 현안 및 정책공조를 위해 의협·병협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정책협의회를 통해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에 대한 공조를 진행키로 하고 특히 내년도 수가계약 전까지 건정심 및 수가결정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정책협의회를 가동키로 했으며, 더 나아가 의협·병협 공동으로 국회 공청회를 추진하는 방안과 아울러 대외협력업무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추무진 회장은 “대통합 혁신위에 병협이 참여 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며 의협이 종주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병협이 보건의료정책의 컨트럴 타워 역할을 견지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책 동반자 관계를 강건하게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박상근 회장은 “의협이 모든 의료인의 본향이므로 대통합 혁신위원회를 통해 의료계 화합방안을 만드는데 병협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며“의협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사람과 재정이므로 병협에서도 각 대학병원과 교수협의회를 통해 협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의협과 정책공조를 통해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인 수가결정 체계 및 건정심 구조 개선에 혼신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27일 의협회장 초청 의협·병협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해 의료계 주요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키로 했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추무진 회장, 장성환 법제이사, 서인석 보험이사, 이승영 사무총장이, 대한병원협회에서는 박상근 회장, 정규형 총무위원장, 박용우 대외협력위원장, 이계융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구성이 확정된 의․병협 정책협의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한의사협회
- 강청희 상근부회장, 송후빈 보험부회장, 임인석 학술이사, 이우용 의무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대한병원협회
- 이계융 상근부회장, 민응기 보험위원장, 정영호 정책위원장, 정규형 총무위원장, 박용우 대외협력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