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2013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2013년 결핵 신환자는 36,089명(10만 명당 71.4명)으로 2004년 이후 2011년까지 증가추세이던 결핵 신환자가 2012년(39,545명, 10만 명당 78.5명) 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수를 기준으로 산출했다(2012년 78.5명 → 2013년 71.4명).
특히 15-19세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결핵 신환자는 2012년(1,630명, 10만 명당 46.5명) 대비 2013년(1,281명, 10만 명당 37.2명)에 20.0% 감소됐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이 같은 감소 이유에 대해 “2011년부터 결핵퇴치사업을 확대하여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며 4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전국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2014년 현재 117개 의료기관, 180명) 배치를 통한 환자 복약관리 등 사례관리를 철저히 했다.
둘째, 결핵환자 진료비 지원(본인부담률을 5%로 경감) 및 결핵환자 가족에 대한 결핵 검사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성공률 향상과 환자 조기발견에 기여했다.
셋째, 학교 결핵 접촉자 조사를 통해 청소년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했다.
2013년 전염성 결핵환자 신고 된 학교 등 집단시설 결핵접촉자조사 1,200건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다약제내성 및 비순응환자에 대한 입원명령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본부장은 “국민이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고,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결핵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결핵퇴치 목표(2020년까지 10만 명당 50명(2011년 대비 1/2))를 달성하겠다”며 “특히 중·고등학생 대상 잠복결핵감염 진단·치료가 중요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10∼20대는 학교 등 집단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결핵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며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기침예절’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사회복지시설, 직장 등 17개의 주요 접촉자 조사 사례를 엮은 「2013 결핵 ‘집단시설 접촉자 조사’ 사례집」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연보와 사례집은「결핵바로알기 지식창고(tbfree.cdc.go.kr)」,「결핵ZERO 결핵자료보기(
www.tbzero.com)」에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