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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상의학과 수준 세계 2위 확인 - 독일, 일본 비해 2배 이상 앞서, 인구 100만명당 논문수는 4배 이상 격차
  • 기사등록 2014-06-10 10:19:45
  • 수정 2014-08-17 17: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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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수준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는 많이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영상의학과 수준이 세계 2위라는 분석결과가 나온 것이다.

강동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윤대영 교수가 ‘Bibliometric study(계량서지학적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Bibliometric study는 특정주제에 대한 문서 (주로 논문)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논문을 분석하는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Bibliometric study에서 각 나라의 research productivity(연구 생산성)를 비교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별 Ranking 으로 표시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각국의 연구수준, 간접적으로는 각국의 진료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 흥미로우면서도 민감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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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독일>일본 순
우선 Characteristics and Trends of Radiology Research: A survey of Original Articles Published in AJR and Radiology between 2001 and 2010. Kyoung Ja Lim, Dae Young Yoon, Eun Joo Yun, Young Lan Seo, Sora Baek, Dong Hyeon Gu, Soo Jeong Yoon, Ari Han, You Jin Ku, Sam Soo Kim. Radiology 2012;264(3):796-802.

이 논문은 Top journals(Radiology + AJR)에 실린 원저논문(2000-2010)으로 지난 2008, 2009, 2010 3년 연속 한국 영상의학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 Internationalization of the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 1980-2012 (unpublished data from Chen MY., USA).

이 논문은 AJR에 실린 논문(2010-2012)으로 2000~2012년 사이에 한국 영상의학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윤 교수는 “위 논문들은 최상위 Journal(학술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국가의 연구 수준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분석한 결과 2위 한국은 3위 독일 및 4위 일본에 2배 이상 앞서있고, 인구 100만명당 논문수에서는 4배 이상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들 분석결과 1위는 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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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 발표건수로만으로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임상의학의 연구수준은 일부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세계 10위권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부병리과 및 정형외과는 4-5위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윤 교수는 “한국 영상의학과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한국 영상의학과의 연구 수준을 보여주는 쾌거로 생각된다”며 “한국 영상의학과의 연구수준이 유독 높은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각 회원들의 노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런 높은 연구 수준임에도 아직 연구비나 국가지원 면에서 영상의학과가 크게 유리한 면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한국 영상의학 세계 4위 기록
다음으로 Korea’s Contribution to Radiological Research Included in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1986-2010. You Jin Ku, Dae Young Yoon, Kyoung Ja Lim, Sora Baek, Young Lan Seo, Eun Joo Yun, Chul Soon Choi, Sang Hoon Bae, Hyun Lee, Young-Su Ju. Korean J Radiol  2012;13(5):1-7.

이 논문은 모든 SCIE 등재 Radiology journals(영상의학 학술지)에 실린 논문(1986-2010)으로 지난 5년간 (2006-2010) 한국의 영상의학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윤대영 교수는 “이 논문은 모든 종류의 논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국가의 규모(인구, 발행저널 등)에 영향을 받지만 이를 감안해도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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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과 교류 확대 중 
대한영상의학회(이하 KSR)의 국제적인 역량도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SR은 유럽, 중국, 독일, 프랑스, 인도, 이태리, 일본 등 10개 학회와 초청연자 교류가 합의되어 있는 상태며, 미국, 유럽, 독일, 일본 등 10개 학회와는 학술포스터 교류도 하고 있다.

국제협력위원회 이종민(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위원장은 “최근에는 상호 연자초청 합의가 없는 학회들에서도 KSR로 연자추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15개 학회와 지속적인 실무회의에 대한 합의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 총 3개의 국제지역학회, 3개의 미주학회, 8개의 유럽학회, 7개의 아시아학회와 학술적 국제협력에 대한 합의를 했거나 논의 중에 있다.

이외에도 KSR이 추진중인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초청연자 교류 ▲학술포스터 교류 ▲국제회원자격 교류 ▲방문연수교류 ▲방문심포지움 ▲공동심포지움 ▲학술지교류 ▲공식사절 교류 ▲홍보부스 교류 ▲방문교수 교류 ▲국제협력 실무회의 등 다양하다.

KSR 임태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회장은 “우리 학회와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많은 외국의 학자들과 학회 관계자들로부터 부러움과 칭송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영상의학과의 발전을 위해 각 회원들은 개인의 위치에서, 각 수련병원들은 기관의 입장에서, 그리고 각 대학병원과 교수들은 최고의 학문 연구자의 입장에서 각각 어떤 노력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때에 아전인수격인 해석을 통해 자만에 빠지기 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그야말로 명실공이 초일류적인 수준의 영상의학과를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임태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대한의학회가 의학학회 대상을 운영한 2003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우수학회로 선정돼 왔다.
 
[영상의학과란]
병원에 가게 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엑스레이,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영상의학과는 이러한 영상검사를 이용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하는 전문과목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후 전문의 수련을 받은 의사들이 진료하는 과다.

영상검사는 질병과 영상검사에 대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영상의학과 의사들에 의하여 검사방법이 결정되고 촬영실에서는 방사선사들이 영상장비들을 조작하여 검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얻어진 사진들은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검토하여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판단하여 진단을 하게 된다. 초음파와 인터벤션과 같이 실시간으로 진단을 해야 하거나 직접 치료를 하는 경우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직접 환자와 대면하여 검사를 시행한다.

전 세계 영상의학시장 규모는 약 2조 2,0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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