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잘못된 약물 투약, 시스템으로 없앤다 - 인증원, 투약 오류로 인한 의료사고 예방 지침 제정 및 배포
  • 기사등록 2014-04-14 15:29:29
  • 수정 2014-04-15 17:27:40
기사수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한)이 병원 내 투약 오류로 인한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척추강 내 약물투여를 위한 지침’을 제정하고, 상급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기관에 이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침은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현장적용 검토까지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대한병원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대한병원협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병원간호사회, 한국QI간호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7곳)등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환자안전의 실효성을 더욱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조치는 일부 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빈크리스틴 등의 항암제 투약 오류사고에 따른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인증원과 관련 기관들이 환자안전 및 약물 관련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시도됐다.

빈크리스틴(Vincristine)은 소아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 뿐 아니라 성인의 암 치료에도 자주 쓰이는 항암제로, 반드시 정맥에 주사해야 하지만 이를 척추강으로 잘못 주사할 경우 환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게 된다.

인증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항암제 사용 및 관리를 포함한 의료기관 내 약물관리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결과, 개별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투약 관련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투약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 전문가 합의를 통한 효과적인 지침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정보공유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관련 단체‧학회 및 환자 안전 전문가, 의료계 등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병원 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여 의료기관의 수용성을 높인 실효성 있는 약물투여 사용 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전문 교육을 받은 지정 의료인만이 항암제를 조제‧준비‧처방‧투약할 수 있으며, 투여 전 최소 2명 이상의 전문 의료인력에 의해 투여 약물과 경로를 2중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또 의료인은 투약절차‧주입경로‧부작용 등에 대하여 환자와 그 가족에게 반드시 설명하고, 확인 후 투약하도록 하여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인증원은 2015년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관 인증제 2주기 기준에 인증조사 시, 이번 지침에 따라 안전한 약물투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여 인증심사에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 지침을 활용한 투약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과 협조를 이끌어나가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병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 관리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석승한 원장은 “이번 지침을 통해 안전하고 표준화된 약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의료사고의 철저한 예방 및 재발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한 척추강 내 약물투여를 위한 지침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911&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9745689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