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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적절한 식사시 책임감 높고vs 자주과식 책임감 낮아 - 우리아이 편식해결 노하우
  • 기사등록 2014-03-31 09:00:09
  • 수정 2014-04-02 1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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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경우 식생활에 따라 활동성, 사회성 등 인성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들의 편식을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공개됐다.

경상대학교병원 강현희 임상영양사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연구동 지하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소아청소년영양 심포지엄에서 ‘잘먹지 않는 아이의 식사량 늘릴 수 있는 마법의 식단’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이같은 노하우를 공개했다.

◆아이 10명 중 8명은 편식
밥 안먹는 아이, 음식을 가리는 아이의 문제에 대해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인구집단을 대표하는 표본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19~24개월인 유아의 50%가 까다로운 식습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8월~2008년 4월까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정경미 교수팀은 1~12세 아이 796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식습관에 문제가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편식(81.7%)이었다. 밥알을 세면서 오래 밥을 먹는 것이 43.1%, 고개를 돌려 음식외면하기, 음식뱉기, 구역질, 밥먹다가 도망가기 등의 문제행동 28.1%,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거나 너무 오래씹기 24.5%, 식사 거부 18%, 먹다가 토하는 경우 17.1% 등이었다.

◆편식 많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해  
일부 선행연구에 따르면 식생활 습관의 좋고 나쁨에 따라 활동성, 사회성, 자율성 등의 인성에서 차이가 있다.

잘못된 식습관은 행동발달과 자극에 대한 반응능력,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식사섭취 정도가 적절한 수준으로 먹는 유아일수록 책임감이 강하며, 자주 과식하는 아동일수록 책임감이 약함을 보여주었고, 간식섭취가 많은 아동일수록 지배성, 책임성, 사려성과 부정적인 상관성을 보였다.

편식을 많이 하는 아동일수록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며 과식을 하는 아동일수록 무기력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했으며, 아침식사 결식이 과잉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잘못된 식생활 행동은 유아의 신체적 성장발달, 정신적 심리발달과 행동발달의 지연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잉행동을 가진 청소년 범죄자들의 경우 자연식품을 많이 사용하는 등의 식생활 행동의 변화로 인해 충동성과 공격성 등이 교정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국내연구에서도 식생활 행동이 좋을수록 과잉행동이 감소함을 보고하고 있다.
◆편식 해결 푸드브리지 제시 
만약 지금 내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에는 쓴맛과 낮선 이물감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채소를 기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푸드브리지 등의 다양한 접근법에 따라 아이들의 편식성향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부모 교육을 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최소 8~30번 정도 노출시켜 익숙하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면 마법같이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푸드브리지가 있다.

이에 따르면 채소는 꼭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즉 채소를 그릇으로 쓰거나 장식으로 활용해서 여러 용도에 쓰이는 좋은 재료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한다.

편식을 해결할 수 있는 푸드브리지를 단계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싫어하는 야채를 놀이도구나 식기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친숙하게 한다.
2단계 : 재료를 알아볼 수 없게 하되 모양이나 색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3단계 : 아이가 거부감을 갖거나 골라내지 않도록 다른 재료와 섞어준다. 5~6정도 적응싴니다.
4단계 : 셰이크나 즙 등으로 만들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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