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가정의학회 “조류독감, 익힌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 - 오리고기시식회, ‘손 자주 씻기’는 겨울철 건강 수칙 ‘영순위’
  • 기사등록 2014-01-24 22:29:11
  • 수정 2014-08-17 17:22:43
기사수정

고병원성 H5N8형 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죽은 오리 사체가 금강호에서도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오리 고기 식용을 꺼리면서 오리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 사회봉사단(단장 인요한)이 오는 26일(일) 오후 2시 광화문 나무향기에서 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식회는 ‘조류 독감은 익힌 음식을 통해 감염되지 않으며, 조류독감이 유행한 지역에서도 익힌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인요한 단장은 “무슨 괴담처럼, 국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바로 알리고, 제대로 된 의학 정보를 드리고자”하며, “그동안 밝혀진 조류독감의 감염경로를 볼 때, 조리된 오리 등을 먹는다고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니 조리한 오리고기나 닭고기 등 가금류와 계란 등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한다.

또 인 단장은 요즘같은 일부 지역의 조류 독감 발생이 아니어도 평상시에 손만 자주 닦아도 감기 전염을 차단하는 등, 손 자주 씻기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필수 생활수칙이라고 설명한다.

대한가정의학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오리 고기 시식회는 가정의학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하며, 잘못된 인식들로 인해 오리 고기 소비가 줄어 억울하게 피해 보는 오리 농가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기적절하게 전문가들이 나선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금한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정보 5가지

1. 현재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어떤 형이며 특징은 무엇인가요?
조류독감은 A형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을 말한다. 이 바이러스는 야생 또는 가축 조류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정상적으로는 인체감염은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조류독감에 의한 인체감염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조류독감은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없다.
과거 다른 나라에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H5N1, H7N9형과는 다른 혈청형을 갖는 조류독감이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 이후 4차례 발생했던 조류독감 유행에서도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다.

2.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오리나 닭고기를 익혀 먹을 때 사람에게 감염되나요?
조류독감은 주로 감염된 조류에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그동안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들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발생하였는데, 대부분 축사와 주택이 인접한 상태에서 감염된 조류와 장기간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였다.
예를 들면 감염된 조류를 손으로 만지거나, 감염된 조류의 분비물이나 분변이 마른 먼지를 흡입하거나, 감염된 조류를 도살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조류독감은 익힌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조류독감이 유행한 지역에서도 익힌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조류독감의 유행지역에서는 가금류에 조류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데, 이 예방접종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예방접종을 한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먹어도 된다.

3. 평소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은 무엇이 있습니까?
새들간의 조류독감의 전파를 막기는 어렵지만, 조류독감 발생지역을 방문할 때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살아있는 가금류 시장과 농장 방문을 피하고, 새나 새 분변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익히지 않은 가금류는 먹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가금류를 도축하거나 조리할 때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감염을 피해야 한다.

4. 축산업을 하시는 분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일반인 포함) 조류인플루엔자에 노출되었을 때 치료 약제가 있나요?
조류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집안에 머물거나 격리 입원을 한 후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능한 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체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조류독감 환자의 동거 가족, 담당 의료진, 조류독감 감염 조류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들은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5. 기타 우리 식생활과 관련, 알아야 할 사항은?
그동안 밝혀진 조류독감의 감염경로를 볼 때, 조리된 가금류를 먹는다고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조리한 오리고기나 닭고기 등 가금류와 계란 등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다만 날고기를 조리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날고기와 익힌 고기를 조리하는 식기 및 조리도구를 별도로 사용하고, 조리 전과 후에 비누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또 조리를 할 때에는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9057011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한근거기반의학회, 본격 창립…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개최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의사정원 증원 찬성”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