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조 엘린저 사장이 취임 후 바라본 한국 시장의 특징은 무엇일까?
조 엘린저 사장은 지난 4일 광화문 교보빌딩 13층 맥도날드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식품기자포럼에서 한국 발령 후 약 8개월 동안 느낀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 사람들이 추구하는 편리함은 다른 나라보다 더 많다는 것. 이를 파악해 한국맥도널드에 별도의 배달서비스를 진행했고, 이런 부분이 서비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점심식사를 밖에 나가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조 엘린저 사장은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점심식사를 밖에 나가서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점심식사 가격이 다른 것에 비해 저렴해야 한다는 점도 큰 특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런치타임 할인을 제공,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고 유행에 앞서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라는 것.
조 엘린저 사장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가야 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며 “새로운 것을 도입해서 제대로 못하면 재시도가 힘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햄버거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려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법과 규정을 따르는 게 기본 방침이다”며 “맥도날드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동반성장 노력이 있었고, 한국에서도 투자와 고용, 한국 식자재 업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넓은 의미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가맹점 사업을 확대해 매장수를 2015년까지 500개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