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에 대한 원인 및 새로운 치료방법의 가능성을 발견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대병원 산부인과 한명석 교수팀은 최근 자궁근종 성장에 있어서 염증 반응이 어떻게 관여하는지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궁근종의 성장에는 염증 반응이 관여하고 있고, COX-2 억제제가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 그동안 수술에 의존하던 자궁근종 치료법이 비호르몬성 약물 치료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연구는 제9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며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한명석 교수는 “자궁은 매달 반복되는 생리로 인해 염증 반응을 겪게 되는데, 염증의 세포학적 반응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자궁근종 외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의 병인에 대한 염증 반응 기여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내의 생식의학연구실에서 진행된 것으로 한 교수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식기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들, 즉,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악성 부인과 종양 등의 병인 및 병리 특징에 대한 분자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이를 겪고 있다. 자궁근종은 월경과다, 골반통증, 월경통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질병발생 정도에 비해 원인규명과 치료방법은 학계에서도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