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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79%, 자살위기자 진료 경험 - 우울증 진료 경험률 95%, 처방제한 등으로 실제 진료에 어려움
  • 기사등록 2013-10-13 18:56:00
  • 수정 2014-08-17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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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가 대한민국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 가정의 선언’을 발표하고 일차의료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가정의학회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3년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살예방에 관한 가정의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자살예방 가정의 선언’을 통해 지속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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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대한 가정의학회 전국회원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으며, 261명이 설문에 응답하고 일차의료의 역할 강화를 통한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의 회원이 ‘자살예방을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은 중요하나 현재 그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항우울제 처방제한 등 불합리한 보험제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 부재를 꼽았으며, 자살 예방에 대한 일차의료의사의 관심 부족도 그 원인으로 지목하여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자살위기자(자살 시도자, 자살사고를 가진 사람)을 진료한 적이 있으며, 95%가 우울증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일차의료에서 자살위기자와 우울증 환자와 접촉이 많음을 확인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영국 보건복지부 및 OECD 자문의인 정신과 수잔오코너 박사는 ‘대한민국 정신건강: OECD 보고서 중 자살과 일차의료’ 강연을 통해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낮은 우울증 관리에 대해 지적하며,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차의료의 역할을 확대하고 근거중심의 체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코너 자문관은 한국의 우울증 치료률은 23%로 OECD 평균인 44%와 많은 차이가 나며, 한국에서는 많은 경증, 중등도 우울증 환자가 일차의료의사를 처음 만나게 되지만 일차의료에서의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번 회원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에 가정의학회는 ‘자살예방 가정의 선언’을 통해 가정의의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지속적인 교육과 활동으로 일차의료를 통한 대한민국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예방 가정의 선언’에는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가정의의 의지를 담았으며,자살 위험군을 주도적으로 찾아내고 자살 위험을 낮추는 정신건강 진료에 정성을 다하며 자살 고위험 환자를 전문가에게 적절히 의뢰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자살예방 활동에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자살예방 가정의 선언’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국민 곁으로 더욱 다가가는 일차의료를 만들어 갈 것이다”며 “꾸준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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