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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환자 4명중 3명은 흉터 남는 중증 - 대한여드름학회 ‘2013 한국인 여드름 인식 및 치료 현황’ 및 ‘여드름 흉…
  • 기사등록 2013-08-21 18:20:17
  • 수정 2014-08-17 17: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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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드름 환자 4명 중 3명은 흉터가 남는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환 심각성에 비해 경각심은 매우 낮고, 질환 발병 후에도 근거 없는 비전문적인 치료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여드름학회(회장 김낙인)가 13세 이상~4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연구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87.8%가 여드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드름을 경험한 사람 4명 중 3명인 87%는 흉터가 발생한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등도 이상 여드름은 흔히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 이외에 화농성 여드름을 합한 개수가 11개 이상인 것을 말하며, 이 때부터 점차 여드름이 염증성 병변으로 변하면서 흉터 등 추가적인 피부 질환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들의 경우, 여드름의 양상과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민간 요법 등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흉터를 가진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 중 16% 만이 피부과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81%가 화장품이나 민간 요법 등 자가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료 등 관리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질환 악화를 경험했으며 이중 87%가 자가 치료 등 비 전문가적 치료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각한 국내 여드름 현황에 비해 일반인의 인식 수준은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에서 ‘여드름이 다양한 피부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인지하는가’ 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인 51%는 ‘여드름을 질환으로 인지하지 않는다’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여드름학회 김낙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피부과 질환 중에 하나인 여드름은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닌 일시적인 증상 정도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여드름은 평생 피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응괴(낭종형) 여드름 등으로 발전되어 심한 피부 통증 (압통), 부스럼딱지 (가피)는 물론 병변 부위의 열감을 동반하는 심한 종기모양의 증상과 피부 흉터 증가 등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여드름학회는 흉터 등 추가적인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한 ‘여드름 신호등’ 지침도 공개했다.

‘여드름 신호등’은 자신의 여드름 진행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또한 언제 피부과를 방문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질환의 특징을 신호등의 3단계로 정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여드름학회 서대헌 총무이사는 “여드름은 전 국민의 80% 이상이 앓는 유병률이 매우 높은 피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질환 평가 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었다”며 “대한여드름학회가 제시하는 ‘여드름 신호등’을 통해 환자들이 만연하고 있는 불확실한 관리 방법에서 벗어나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대한여드름학회 박미연 홍보이사는 “여드름 환자 대부분이 수년간 검증되지 않는 많은 민간 요법 등으로 자가 치료하다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여드름 치료는 환자의 피부 상태, 질환 심각도 등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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