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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추진 - 보건의료 6개 분야 포괄적 협력 합의
  • 기사등록 2013-04-09 12:14:35
  • 수정 2017-03-11 2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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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쌍둥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에 똑같게 만드는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가 진행된다.

과거 ‘미네소타 프로젝트(Minnesota Project)'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던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의료시스템 및 기술을 세계 최고로 발전시켜 이를 국제사회에 되돌려 주게 됐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美 USAID(국제개발처)가 한국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5년부터 ’61년까지 7년간 한국 의료인 226명 초청연수 및 전문가 59명 파견 등을 통하여 한국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기술 업그레이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보건부 간에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의료 6개 분야는 ①의료기관간 Twinning Project ②병원 설계 및 건립 ③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④Visiting Physician Program 및 전문가 상호방문 ⑤보건의료 R&D 및 의료기술 이전 ⑥의료 정보기술 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하 ‘사우디’) 보건부장관(Dr. Abdullah Al Rabeeah)은 4월 7일부터 대한민국을 방문 중이며, 4월 8일에는 한국의 보건복지부장관을 예방했다.
지난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사우디 보건부 장관의 방한은 최초다.

사우디 보건부의 보건의료발전 10개년 계획(10 -year Strategy Plan) 소개 및 한국파트너와의 협력의지를 표명했고, 한국 측에서는 한국보건의료체계를 브리핑하며, 한-사우디 간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시범프로젝트를 발표 및 제안했다.

시범프로젝트는 나즈란 및 제다 심장병원 업그레이드, 4개 거점지역 메디컬타워 건립 및 위탁운영한다.

시범프로젝트는 지난 3월 한국대표단 사우디 방문시 사우디측에서 요청하여 한국 보건복지부 및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신설된 KMH (Korea Medical Holdings) 주도로 제안서를 작성‧발표했다.

또 9일에는 양국 장관이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사항에 관하여 상호 합의하고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2월 韓-사우디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시행계획서(Executive Program)'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약 1년간 양국 보건부 대표단, 의료기관 관계자 등의 수차례의 상호방문 및 정보 교류 등의 협력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번에 합의한 6개 분야에 대해서는 양국 보건부 간 상호 긴밀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하여 구체적인 이행방안(Cooperative Agreement)을 신속하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분야에 대해서는 시범프로젝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의료기관 간 Twinning Project에 관해서는 사우디 보건부 산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의료시설 건립, 한국 의료기술 전수, 줄기세포연구ㆍ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KFMC에 뇌영상과학센터(가천길병원),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연구ㆍ생산시설(파미셀), 방사능치료시설(원자력병원), 심장과학센터(서울대병원)를 한국 의료기관의 의료기술ㆍ시스템 등을 전수하여 구축할 계획이다.

2012년 제3회 메디컬코리아컨퍼런스에 사우디 KFMC 병원장(Dr. Al Amro)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후 KFMC 실무대표단 방한(‘12.9월, 11월 등 4차례), 우리측 대표단 방문ㆍ협의(’12.12월, ‘13.3월)를 거쳐 진행됐다.

또 지난 1월 우리측 사업제안서를 사우디 KFMC에 제출한 이후 한국 대표단 25명이 3월에 사우디를 방문하여 5개 세부 프로젝트별 사업 범위에 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

향후 전체 프로젝트에 관한 타당성조사, 추가적인 협상을 거쳐 세부 프로젝트별로 사업의 규모, 범위, 금액에 대해 합의한 후 연내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공공병원 설계-건립에 관한 시범사업.

지난 3월 사우디 보건부에서 사우디 내 4개 지역의 메디컬타워 BOT사업, 사우디 나즈란-제다에 소재한 심장센터 업그레이드 및 위탁운영에 관한 사업 제안을 한국 측에 요청하여 우리측에서 사업제안서를 작성하여 발표했다.

사우디 4개 거점지역(타이프, 타북, 지잔, 하사)에 각각 400병상의 메디컬타워를 건립(각 메디컬타워별로 심장, 암, 외상, 안과 분야별 100병상씩 구비) 후 향후 추진여부 및 세부사항에 대하여 양국 간에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우디 의료진의 교육, 연수프로그램 및 한국측 의사들의 사우디 현지 방문을 통한 수술 시연, 현지의료인 교육, 컨설팅에 관한 협력을 위해 지난 2월 우리측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규모, 범위에 대하여 확정-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IT 등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도 공동 전문가팀을 구성해 양국 상호 실사 등을 거쳐 협력사항에 관한 이행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의 경우 의료시설은 갖추어져 있지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인력 등의 부족으로 병원시스템의 경영 및 의료서비스 질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사우디측은 북미, 유럽 등의 의료기관 등과 병원 위탁운영, 의료 IT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해 왔다.

높은 비용 대비, 의료기술 이전, 의료진 교육-연수 등을 통한 자국 내 의료수준 향상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우디는 수차례의 한국 의료기관 방문, 우수 의료인과의 인적ㆍ정보교류 및 복지부의 적극적인 지원노력에 한국 의료기술, 의료인력 및 서비스, IT시스템 등 관련 산업과 한국인의 태도 등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이에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모방-이식해 자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한국과 협력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은 “진정한 파트너쉽을 통해 양국 국민건강 수준 향상 및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사우디 쌍둥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청년층의 고급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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