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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에 ‘인동덩쿨꽃’ 효과 입증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재우 교수팀, 연구 성과 SCI급 저널 기재
  • 기사등록 2013-03-28 18:23:39
  • 수정 2013-03-28 18: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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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에 ‘인동덩쿨꽃’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박동석)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팀은 시약(dextran sulfate sodium)을 쥐에게 약 1주일간 음용하게 하고 설사, 혈변 등의 대장염을 유발시켰다.

이어 실험대상인 인동덩쿨꽃 추출물을 농도별로 투여한 군과 대조군을 비교해 장길이, 체중, 혈변 등 여러 증상의 변화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농도가 높은 인동덩쿨꽃을 투여할수록 체중과 대장길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장염이 심해질수록 체중이 줄어들고 대장의 길이가 짧아진다.

아래 두 개의 그래프는 인동덩쿨꽃을 500mg/kg의 농도로 투여했을 때, 대장염 상태와 비교하면 체중 감소를 약 30%, 대장길이 감소를 약 50%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동덩쿨꽃은 혈변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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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화 500mg/kg를 투여했을 때 5, 6, 7일차에서 체중이 상대적으로 덜 줄어든 것을 나타낸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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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전형적인 대장 길이를 보여주고, 오른쪽은 평균 대장 길이를 나타낸다. 흰 그래프는 정상, 검은 그래프는 대장염 상태이며 회색 그래프의 농도가 진해질수록 금은화의 농도가 20, 100, 500으로 높아졌고, 평균 대장 길이도 길어졌다.
 
또 인동덩쿨꽃이 항염증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기전으로서 면역 T세포로 인한 염증을 악화(Th1/Th17 pathway) 시키는 기전을 억제하여 항염증 효과가 있음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현재 뚜렷한 치료제제가 없는 크론병에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더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SCI급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또 이번 연구성과는 2012년 열린 국제 보완의학 연구 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 ICCMR) 등 유명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돼 전 세계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재우 교수

박재우 교수는 “향후 다양한 한약재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에 대한 한방신약을 개발하면서 한의학적 치료가능성을 높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동덩쿨꽃(논문표기: 금은화(金銀花, Lonicera japonica))는 산기슭이나 길가에 나는 겨우살이 넝쿨의 꽃이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며,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방치할 경우 치질의 일종인 치루나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크론병 환자 수는 약 1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서양식 식단의 증가로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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