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김세철 학술상이 만들어져 1회 수혜자가 탄생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김세철 교수를 만나 학술상 설립의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김세철 교수는 “이번 학술상은 절친한 동료의 도움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며 “지난 10여년간 사업가 친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약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연구기금을 학회의 학술상 기금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구기금을 지원해준 친구가 단 한번도 노출하지 않았고, 김 교수도 연구한 논문 결과를 매년 정리해서 이 친구에게 보내줬다는 것.
이번 학술상도 이 친구가 중소기업을 하면서 사세가 확장하면서 마련됐다는 것.
김 교수는 이번 학술상에 대해 “단발성이 아니다”며 “10년 단위로 협약을 하게 되며, 학회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계속 연장되는 형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의대 비뇨기과 교수가 평생동안 단 1편의 논문이라도 미국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하기 힘들다던 시절에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최초 등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지난 1989년 미국비뇨기과학회지 9월호 1페이지에 게재됐다”며 “이후 국내 교수들의 SCI 등재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약 307편의 논문을 썼고, 이 중 약 75편의 논문이 SCI지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