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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결과에 따른 5대 상담노하우 - 대한검진의학회 박창영 학술이사
  • 기사등록 2013-01-24 19:16:46
  • 수정 2013-02-24 1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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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진결과에 따른 상담기법이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검진의학회 박창영(삼성성인내과) 학술이사는 지난 18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8차 학술대회 및 제3차 초음파연수교육에서 연자로 나서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직접 검진수진자들을 겪으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으로 다분히 개인적인 소견이 들어있다”며 주요 기법을 제시했다.

◆사전준비 중요
위 내시경의 경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검사시행 전후 완벽한 소독은 기본이며, 내시경기기의 경우 검사전 송기, 흡기, 송수, 흡수, 광원의 밝기가 충분한가 등의 기본적인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매검사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이런 하드웨어 외에도 검진의의 마음자세도 중요하다. 즉 매 검진수진자를 검사하면서 항상 수진자의 식도, 위, 십이지장에 모든 병을 밝히고자 하는 적극적이고 빈틈없는 자세가 중요하다.

검진시에 잠깐 다른 생각을 한다든지 보조인력과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점이다.

수면내시경이라면 더욱 수검시에 환자의 바이탈사인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완벽한 검사가 중요하지만 수진자의 생명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독수리 눈이 되라
검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고 판단될 때 검사를 시작한다. 환자상태에 따라 적당한 속도로 진입하면서 점막의 이상유무를 판단한다.

수진자가 트림도 하지 않고 협조가 아주 잘되는 경우에는 충분히 관찰하고 위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항상 호의적인 환경이지 못한 것이 문제다.

일단 사진을 한 장내지 두장 정도 찍고 위로 들어간다. 위에 들어가면서 SECRETION 등을 SUCTION 하면서 하행하는데 완전한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경을 다 만들어서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처음 만나는 환경을 그대로 몇장 찍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BILE나 남아있는 음식물 등이 있었다는 것이 진단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 IATROGENIC TRUMA의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로 들어가면 일단 색조를 보고, 다음으로 점막의 EDEMA가 있는지, BLEEDING이 있는지를 본다.

박창영 학술이사는 “간단해 보일 수 있는 위지만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되도록 자세히 기술하고 표시해서 추적검사를 같은 병원에서 하든 다른 병원에서 하던 충분히 병변을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위의 상태를 볼때도 환자의 과거력과 증상을 참조해야 하며, 특히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종양인 위암이다”며 “가끔 검사를 종료하려고 내시경을 WITHDRAWL하다가 또는 FUNDUS에 모여 있는 SECRETION을 SUCTION하다가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경우 식은땀을 흘리거나 소름이 돋는 것을 경험할 경우가 있다. 가능한 모든 SECRETION을 SUCTION하고 FOLD를 다 펴서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검사를 하느냐 안하느냐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는 조기위암을 진단할 수 없다.

TYPE IV CANCER인 경우 발견이 쉽지 않은데 조직검사 겸자를 이용해 의심되는 병변을 은근히 눌러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FIRM하게 전체 위와 같이 눌리면서 EASY TOUCH BLEEDING이 된다면 상당히 의심을 해야 하고, 역시 조직검사를 하고, 이 경우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 연속적으로 같은 곳을 조직 검사하는 것이 중요한 요령이다.

◆관찰+관찰한 내용 기록하라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자세히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표준위치와 방향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요즘은 전문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타과 전문의들도 내시경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일단 병변의 위치를 기록하고, 모양을 가능한 모든 표현을 통해 자세히 기록한다. 병변의 수를 셀수만 있다면 정확한 숫자를 적고, 만약 추적검사중이었다면 과거 병변과의 비교도 적어 넣으면 금상첨화다.

영어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우리말로 적는 경우도 많고, 저만의 느낌을 적기도 한다. 이런 느낌을 적은 것을 보면 추적검사시에 사진을 보지 않더라고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내시경은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추적내시경이 중요하다는 것. 첫 번째 검사에서 악성병변이 의심됐을때는 더 그렇다. 검사의의 IMPRESSION이 가장 중요하다.

박 이사는 “OVER DIAGNOSIS하는 경우도 있지만 MISS DIAGNOSIS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처음 내시경시 조직검사를 어떻게 얼마나 했냐가 중요하다. 암이라고 생각했다면 최소한 네방향에서 하나씩 최소 네 개의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검사에서는 병변의 변화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병변의 BRANCHING이 중요한 포인트다.

또 병변의 크기가 커졌는지 깊이나 높이, 색조의 변화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 눈만으로 관찰하는 것은 부족하며, 더 많은 숫자의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내시경을 하는 기술자가 아니다
박 이사는 “우리는 내시경을 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의료행위를 하는 과학자며 나아가 과학을 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내시경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질병을 알아내고 이들을 정상화 내지는 치유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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