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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우두바이러스, 생존기간 2배 이상 높여 - 부산대병원 허정 교수팀
  • 기사등록 2013-02-15 19:20:05
  • 수정 2013-02-18 2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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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변형한 우두 바이러스를 항암치료제로 활용해 말기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기존 항암제보다 2~3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허정 교수팀.

허정 교수가 제1저자로 공동 연구한 이 논문은 ‘Randomized dose-finding clinical trial of oncolytic immunotherapeutic vaccinia JX-594 in liver cancer’라는 제목으로 세계최고 권위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에 게재됐다.

JX-594로 명칭한 유전자 재조합 암치료용 활성 바이러스는 암에서만 증식을 하고 암세포만 파괴하면서 인체 항종양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백신형 항암제로서 임상 2상까지의 연구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밝힌 것이다.

허 교수팀은 JX-594를 말기 간암 환자 30명에게 고용량과 저용량으로 투여단위를 달리해서 2주 간격으로 3차례 1개월 동안 간 속의 암조직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를 받았던 전체 환자 50%에서 종양성장이 통제됐고, 고용량이 투여된 16명은 평균 14.1개월, 저용량이 투여된 14명은 평균 생존기간이 6.7개월로 연장됐고, 일부 환자는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대상 환자수가 소수여서 제한적인 부분은 있지만 기존 간암 치료제 보다 평균 생존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된 것이며,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하루나 이틀 정도의 감기증상 또는 경미한 식욕감퇴를 보이는데 그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제네렉스(Jennerex)사가 최초 개발을 시작했고, 허 교수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황태호 교수 연구진과 연세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녹십자 등이 참여했다.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지만 임상시험은 허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논문에 공개된 환자 30명중 13명도 한국인 환자였다.

허 교수는 “현재 간세포암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상 후기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3상 연구는 내년초부터  진행될 예정이지만 2상 후기 연구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부산대병원에서 소화기내과 분과장 및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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