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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 경고 - 대한의사협회, 성명서 통해 위험성 제시
  • 기사등록 2013-02-06 20:00:00
  • 수정 2013-02-17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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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의협은 6일 성명서를 통해 난치병 환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줄기세포가 만능 치료제인 것처럼 유인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에 대한 접근은 너무나 비과학적인 발상이며, 환자를 위한 길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합리적 과학발전과 의학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를 하향시키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환자들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시술을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서
-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 관련 -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의 개발은 대한민국이 미래의학의 선도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위해서 국가가 심혈을 기울여 지원하는 분야이며,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치료기술의 개발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조속히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줄기세포가 어떠한 난치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만능치료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자가줄기세포치료를, 내 몸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내 몸에 이식하는 것이라서 아무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인 것처럼 설명하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난치병 환자와 보호자를 잘못 유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게다가 치료법을 시행하기 전에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라는 권고를 특정업체에 대한 불필요한 견제행위로 호도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부터 어긋나는 일입니다.

줄기세포는 일부 의학에 적용되는 종류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전문가들이 수많은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하여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정부는 연구가 활성화 되도록 그 규정과 절차를 잘 만들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3종류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해 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를 투여하기 위하여 제도적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환자들을 현혹하는 행위는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줄기세포를 특정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상용화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사가 필요합니다. 섣불리 환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수준의 치료제를 환자에게 주는 것은 너무나 비과학적인 발상이며, 환자를 위한 길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합리적 과학발전과 의학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를 하향시키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그 가족의 안타까움을 대면하는 저희 의사들은 가끔 마법의 지팡이라도 얻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환자를 정말로 위하는 길은 학문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권유하고 그들의 치료과정을 인내를 가지고 같이 지켜보는 것만이 정말 환자를 위하는 길이며, 이것이 환자의 재산권과 생명을 보호하는 유일한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인 전문가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줄기세포에 대한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연구가 지속되어 희귀난치성질환이 완치되기를 소망합니다. 국민들께서는 희귀난치성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대한 기대가 절실하시겠지만, 안전성 및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2. 6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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