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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제41차 추계학술대회 개최…신선한 시도 등 눈길
  • 기사등록 2022-11-22 0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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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김재문, 학회장 석승한)가 지난 11월 5일~6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제41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전면 대면 학회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뇌졸중, 치매, 뇌전증, 신경근육질환, 파킨슨병 등 주요 신경계 질환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최신지견을 다루고, 외래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Topics in Outpatient Neurology’라는 주제의 종일 세션도 진행했다. 


김재문 이사장은 “대학병원, 종합병원 및 개원가의 외래진료를 모두 포함해 각계각층의 신경과학회 회원들이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사들의 번아웃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인 명상을 실제 경험해 보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신선한 시도도 눈길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상호 소통하는 프로그램 마련 

청중이 앱을 사용해 강의 중 돌발 퀴즈에 답하는 case-based learning 세션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닌 상호 소통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공의 우수 증례 발표대회 신설 

특히 올해 신설된 전공의 우수 증례 발표대회에는 전공의가 주인공이 되어 증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자리로 청중들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5명의 전공의는 매년 열리는 Harvard Annual Update of Neurology의 참석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정책 토론회

신경과의 미래역량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는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연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송태진 교수는 신규 수가 신설 방안, 최호진 교수는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수급 방안에 대해, 김치경 교수는 신경과 의사가 주도해 나갈 신경계질환 스마트연구회를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의사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의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한양대학교 류호경(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연구 개발) 교수를 초청해 ‘Higher expectations: can artificial intelligence help us what we need to know for the 21st century doctors?’ 란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류 교수는 “인공지능의 존재 이유는 단순히 진단과 치료의 알고리듬의 제공이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는 의료 환경에서 의사들이 인공지능을 이해해 새로운 속성을 통한 새로운 프레임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정책 부분

한현정 이사가 주관한 노인정책 부분 세션에서는 최근 의료정책의 화두인 ‘커뮤니티 케어와 돌봄’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커뮤니티 케어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 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혁신적인 사회서비스 체계 의미’의 폭넓은 뜻이 함축되어있다. 


그간 병원·시설 중심 서비스만으로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노인, 장애인 등 수요자가 자택이나 소규모 그룹홈 등에 살며 개인의 욕구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재가서비스를 확충하고 전달 체계를 개편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어왔다. 


또 이를 통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선택권을 기존의 시설에서 재가까지 확대하여 인권과 삶의 질을 제고하고, 사회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며 2018년 6월 보건복지부에 커뮤니티 케어 추진단이 발족되면서 구체적인 다양한 시범연구와 정책들이 모색되어왔다. 


그동안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 의료 서비스 강화는 만성질환 중심 관리 위주로 보건소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추진 및 방문 건강 관리 등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향후 노령인구 및 독거 인구의 증가, 신경계 퇴행성 질환 대상자로 보행과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체계화되고 확대된 한국형 재택 치료 개념을 포함한 케뮤니티 케어 및 돌봄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인정책 세션에서는 일본의 지역의료 거점 및 지역 포괄 지원 센터 등을 운영과 미국의 ‘Doctor house call’ 등 시스템 소개와 국내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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