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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여과 없이 사고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 퍼뜨리는 행동 중단” 촉구 - 언론 재난보도준칙 준수 등
  • 기사등록 2022-10-30 23: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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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오강섭, 재난정신건강위원장 백종우: 이하 대신정)과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와 관련해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대표적인 3가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과 없이 사고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 중단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신정은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혐오 표현 자제 필요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상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한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 

대신정은 “이러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여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언론 재난보도준칙 준수 촉구  

언론은 취재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인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사고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올바른 정신건강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번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동반 회복 추진  

대신정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전문가의 사회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함께 했다”며,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상황에서처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국가의 재난정신건강지원시스템이 마련되는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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