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팬데믹, 지역사회 거주 노인 인지기능 저하 가속화 확인 -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
  • 기사등록 2022-09-30 00:16:59
기사수정

코로나 팬데믹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일반 노인의 인지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사진 왼쪽) 교수팀(제1저자 정재훈 3년차 전공의)은 2016년부터 전국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능 평가와 검사를 실시하며 2년마다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노인노쇠코호트 참가자 중 72~84세를 선별해 2017년 참가자(1,027명)와 2018년 참가자(879명)로 그룹화한 후, 2년 후의 인지기능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2017년 참가자는 2019년에 변화한 폭을, 2018년 참가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변화한 폭을 평가한 것으로 치매로 진단받았거나 인지평가(MMES) 점수가 10점 이하인 경우는 제외했다. 


그 결과, 즉시기억을 평가하는 단어목록 기억하기에서는 2017년 그룹에 비해 2018년 그룹의 평균값이 2년 후 0.67점 더 감소했으며, 지연기억 평가항목인 단어목록 회상하기에서도 0.28점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인 2019년보다 코로나 팬데믹이 속했던 2020년에 인지기능 감소 폭이 컸다. 


원장원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활동 감소 및 사회적 격리, 그에 따른 우울증상 등이 인지기능 장애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 체내 염증물질 증가 등도 가능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도 팬데믹을 겪으면 노인의 인지기능이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서 기존에 발표된 코로나 감염 시 인지기능 저하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와는 달리,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간접 영향으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인지기능이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인노쇠코호트 국책과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8월호에 발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212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