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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보존, ‘하이푸 치료’ 효과·안전·근거는?…임신에 대한 영향은? -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 “보험사 횡포를 규탄한다”
  • 기사등록 2022-07-12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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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임신 전 하이푸 치료를 꺼렸었고, 하이푸 치료 후에는 모두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보험회사들도 환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하이푸 치료를 꺼리게 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회장 성영모, 수원강남여성병원장)가 “하이푸 치료의 효과, 안전, 근거가 충분하다”며, “보험사 횡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가 제시한 대표적인 근거는 다음과 같다. 


◆하이푸 치료 후 성공적인 자연분만 사례도 보고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하이푸 치료 후 근종 크기가 감소되고 자궁 내막 환경이 개선되어 임신 능력이 향상되는 반면 난소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수의 연구를 통해 하이푸 치료 후 성공적인 자연분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집속초음파의학회는 “하이푸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임신 합병증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어, 임신 예정인 경우에도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 치료 후 삶의 질 

Focused ultrasound surgery in gynecology에 따르면, 하이푸 치료 1년 후 부피 감소율은 평균 50~70%였다. 

또 2018년 2,411명을 대상으로 하이푸 치료와 수술 후 결과를 비교한 전향적 연구 논문에서 1년 후 삶의 질이 하이푸 치료가 수술에 비해 같거나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속초음파의학회는 “하이푸 치료법은 수술의 두려움과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막연히 미루는 환자들을 위해 비수술적 치료로 근종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의료 기술이다”고 말했다.


◆하이푸 치료…임신 능력, 최소한 영향 

하이푸 치료는 근종절제술, 자궁동맥색전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임신 능력에 최소한의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근종절제술과 하이푸 치료의 임신 영향을 비교한 연구결과 하이푸 치료가 근종절제술에 비해 임신까지 이르는 평균 기간이 유의하게 짧았고, 하이푸 치료에서 질식분만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태반 유착과 전치 태반은 근종절제술에서 더 많았다. 

집속초음파의학회는 “임신 예정인 여성이 근종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하이푸 치료는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갱년기, 폐경 환자…개인별 치료법 선택 필요 

갱년기, 폐경기 환자라도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있으면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폐경이 되면 근종의 크기가 작아져서 관련 증상들이 사라질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경직전이나 폐경초반인 50~54세 그룹은 근종 발생률을 2위로 보고할 정도로 근종이 상당히 발생하는 시기이다. 

집속초음파의학회는 “압박증상이나 부정출혈과 같은 근종 관련 증상은 폐경이 된다고 해도 근종의 크기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미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자란 근종은 적절한 치료를 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궁 근종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치료로는 자궁 적출술 외에도 여러 다양한 보존적 치료법들이 있으므로 이런 방법들에 대한 충분한 의학적 상담 후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이 선택되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작용 대부분…회복 가능한 경미한 수준

하이푸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회복이 가능한 경미한 수준의 부작용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 전 합병증 예방을 위한 기준을 준수하고, 안전한 범위에서 진행하면 많은 경우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발생할 수 있는 하이푸 치료의 부작용은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 9,988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에 따르면 하이푸 치료 후 발생한 부작용 중 99.2%가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은 정도의 부작용으로 발표됐다. 

또 2018년 19개 하이푸 센터 2만 7,035명의 하이푸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논문에서 하이푸 치료의 부작용 비율은 2011년 0.95%에서 2017년 0.28%로 감소 중이었다. 

하이푸 치료와 수술의 부작용을 비교한 연구에서 하이푸는 0.2%, 수술은 12.6%로 보고됐다.

◆“보험사, 의료 불신 심화” 

집속초음파의학회는 “의학적인 진단 하에 하이푸 치료가 이루어졌음에도 부당한 근거로 환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현 상황이 근종 환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하이푸 치료를 꺼리게 하는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적 판단에 근거한 정당한 하이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무분별한 의료 자문을 남발하거나 허위 의료 자문서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환자가 이를 확인할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 등 많은 피해 환자들을 양산하고 의료 불신을 심화시키는 보험사의 횡포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푸 치료는 정부에 의해 신의료 기술로 인정된 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집속초음파의학회는 하이푸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회원들로 이루어진, 하이푸 치료의 임상과 학술적인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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