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아지가 거위 울음소리 낸다면 의심해봐야하는 ‘기관지협착증(기관허탈)’
  • 기사등록 2022-07-01 23:04:40
기사수정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페키니즈, 퍼그와 같은 견종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견종이자 체구가 작은 소형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하나의 숨겨진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기관지협착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견종이라는 점이다.


◆기관지협착증(기관허탈)이란?

우선 기관은 들이마신 숨을 허파로 전달하는 공기 통로로 동그란 호스처럼 생겼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기관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연골이 있기 때문인데 이 연골이 약해지게 되는 경우 기관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납작해지면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되고 이를 기관지협착증(기관허탈)이라 부른다.


◆노령견, 비만견에서 다발

이러한 기관지협착증은 특히 나이가 많은 노령견이나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는 비만견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흥분할수록 더욱 심한 기침 증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최준혁 원장은 “실제로 강아지가 꺽꺽거리는 거위 울음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이며 내원하는 경우 기관지협착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기관허탈의 경우 거위 울음소리와 비슷한 기침을 하는 특징이 있고, 심할 경우 잇몸이나 혓바닥 색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제대로 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지협착증 4단계

기관지협착증은 기관의 내강이 감소한 정도에 따라서 4가지 단계로 나누어진다.


1단계는 25%가 감소한 상태를 말하며, 2단계는 50%, 3단계는 75%가 감소한 상태이다.


마지막 4단계의 경우 기관 내강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보통 1, 2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며, 진행을 늦추는 것에 초점을 둔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3, 4단계로 진행이 되었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외과적인 치료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최준혁 원장은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발작성으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반려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지 못한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 대비 중요

기관지협착증은 숨 쉬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 소중한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최준혁 원장은 “따라서 기관지협착증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의 보호자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동물병원을 알아두고, 호흡 발작 증상이 쉽게 진정되지 않거나 잇몸, 혓바닥 색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늦지 않게 내원해서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042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③]분당서울대, 양산부산대, 일산백, 중앙대광명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월 12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강남세브란스, 강릉아산, 중앙대, 자생한방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월 23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고려대, 강동경희대, 일산백, 부민병원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