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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1차 적정성 평가결과는? 1등급 기관 158개소…수혈평가 대상 확대 추진 - 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 주요국보다 높아
  • 기사등록 2022-06-28 2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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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수급은 어렵지만 혈액 사용량은 주요국에 비해 많은 상황이다.

실제 무릎관절 치환술 수혈률은 우리나라 62.1%(예비평가 결과), 미국 8%, 영국 7.5%, 호주 14%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혈액 사용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이 6월 28일 수혈(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1차 수혈 적정성 평가 시행 

이에 심평원은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차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수혈 안전성 지표

수혈의 안전성에 대한 지표로 수혈환자 90%이상이 시행하는 적혈구제제 수혈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의사가 환자에게 수혈을 처방할 때 수혈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수혈 체크리스트(수혈 적응증, 수혈 전·후 검사결과, 수혈 부작용 기왕력, 최근 수혈현황 등)를 보유했는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전체 64.8%로 예비평가 대비 44.8%p 증가했다.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혈 전 비예기항체선별검사를 했는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전체 92.7%로 예비평가 대비 10.7%p 증가했다.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 지표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에 대한 지표로 무릎관절 전치환술[단측]의 적혈구제제 수혈에 관해 평가했다.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무릎관절 치환술 환자에게 수혈 전 시행한 혈색소 검사 수치가 수혈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는지 평가하는 지표이며, 전체 15.2%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 수혈률=무릎관절 치환술 환자 중 수혈을 시행한 비율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전체 41.0%로 예비평가 대비 21.1%p 감소해 크게 향상됐지만 외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표)수혈 1차 평가 결과

◆수혈환자 안전 관리 및 혈액 사용 관리 필요 등 확인 

이번 1차 평가 결과,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및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미흡하고 수술 환자 수혈률은 높아, 수혈환자 안전 관리 및 혈액 사용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예비평가 대비 1차 평가 결과가 크게 향상되어 2차 평가 이후로는 관리 효과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동안 의료계가 수혈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하며 적정 수혈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인식개선 등의 자발적인 노력을 한 결과로 보인다.

 

◆1등급 기관 158개소 VS. 5등급 기관 54개

심평원은 국민과 의료기관이 이해하기 쉽게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다.

평가등급 1등급 기관은 158개소(30.7%)로 가장 많고, 5등급 기관은 54개소(10.5%)로 가장 적었다.

평가등급 산출 기관 중 평가결과가 우수한 1등급 기관 비율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이 30%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다.

(표)1등급 기관 권역별 분포 현황

조미현 평가실장은 “전통적으로 수혈은 급성 출혈, 빈혈 등의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한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기이식의 일종으로, 수혈에 따른 위험성을 고려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적정한 양을 수혈해야 한다는 환자 안전이 강조되고 있다”며, “수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수혈 환자의 안전성 확보와 혈액의 적정 사용을 위해 점차 수혈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요 1등급 병원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건일),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 등은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해운대백병원 김동수 원장은 “철저한 혈액제제 관리를 바탕으로 안전한 수혈로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도움에 이바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혈액 사용을 함으로 환자 서비스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1등급을 받은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수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적정한 사용을 위해 꾸준히 질 향상 활동을 펼쳐왔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환자의 안전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이연재 원장은 “최근 수혈은 장기이식의 일종으로 여겨질 만큼 위험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적정한 양을 수혈해야 한다는 환자안전이 강조되고 있다”며, “부산백병원도 적정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 등 수혈 가이드라인를 더욱 준수하여 수혈 환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 의료원장은 “수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지표 정의 및 세부기준, ▲수혈 가이드라인(적혈구제제 수혈지침), ▲2020년(1차) 수혈 적정성 평가결과 등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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