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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위기경보‘관심단계’발령…고위험집단 ‘중간’, 일반인 ‘낮음’ - 2급 및 검역감염병 지정…국내 유입 가능성 있어
  • 기사등록 2022-06-01 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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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위기경보가‘관심단계’로 발령됐다. 2급 및 검역감염병으로도 지정한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지난 5월 30일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 및 5월 31일 오후 2시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이같이 발령했다.


◆국내 유입 가능성  

유럽에서 특정 집단 중심의 사례가 보고됐고 향후 추가사례가 지속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에 위기평가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질환의 국내로의 유입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

질병자체의 영향력은 낮지만 고위험집단에서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위험도는 ‘중간’으로 평가됐고, 일반인에서는 발생가능성이 낮으므로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5월 31일부터 대책반 가동…확진자 확인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5월 31일부터 대책반을 가동해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자체, 의료계,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시 및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발생 사례는 없지만 이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도 추진하고, 고시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적으로 관리해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감염병 대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관심…해외 신종 감염병 ‘발생과 유행’시 발령 조치

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다.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이다.

현재 해외감염병 위기경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심각, ‘20.2.23~),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관심, ’18.9.22~),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AI)(관심, ‘22.5.31~)이 돼 있다. 


◆WHO ‘보통위험’ 수준 평가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29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한 ‘보통위험 (moderate risk)’ 수준으로 평가했다.

‘비(非) 엔데믹국가 원숭이두창 발생 보고 현황’ 보고서에서 2단계 보통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위험평가는 ▲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 (1단계) 낮은 위험 ▲ (2단계) 보통 위험 ▲ (3단계) 높은 위험 ▲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31개국 확진자 473명 보고 등 

원숭이두창은 5월 31일 현재까지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 

지난 5월 이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표)5월 31일 기준 해외 원숭이두창 발생 현황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 중요”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 있는 경우 1339로 문의 

이와 관련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문의해 안내받으면 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도 당부했다. 


▲의료진 당부사항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번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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